[김과외 탈퇴해서 쓰는 본인 입시글] (7개월만에 12등급 향상)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8577238
안녕하세요, 현재 국어를 과외로 가르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원래 김 과외에서 활동하다가 탈퇴를 하고 다른 앱을 쓰다가 오르비라는 사이트를 통해 내 경험담을 써보는 게 어떨까! 하고 가입해 봤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제 고3 3월 모의고사 성적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2018학년도 기준입니다)
제 고3 모의고사 성적은 국어 6, 수학 5등급, 영어 2등급이었습니다. (652)
참고로 저는 고3 이전에 한 번도 국어를 배운 적도 없었고, 수학도 수학의 바이블로 독학했으며 (심지어 고2 과정도 안 끝낸 상태였음) 사탐의 ㅅ도 공부한 적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뭐 이 정도 성적을 받는 것은 놀랍지 않았죠. 그러나, 항상" 나는 정시로 갈 거야"라고 떠들어댔기 때문에 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먹게 됩니다. 무엇보다 항상 1등급을 받던 영어가 처음으로 89점으로 2등급이 되었던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네요. 그리하여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6월 모의고사는 국어 5등급, 수학 4등급, 영어 2등급이 됩니다. (542)
654>542 정도의 수준 향상은 남들에게 보잘것없이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럭키비키의 마인드를 장착했기 때문에 남들 다 떨어질 때 오히려 오른 것을 보고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구나를 깨달았고, 수능 때 이런 점수를 받지 않고 모의고사 때 낮은 점수를 받아서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황금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9월 모의고사는 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영어 2등급이 됩니다. (442)
이때에도 저는 1등급이라도 오른 것에 대한 감사를, 또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점수를 분석합니다. 6월에는 풀어도 틀린 게 많아서 5등급이라면, 9월에는 푼 문제의 90%는 맞았지만 시간 관리 부족으로 날린 지문이 많아서 4등급이 되었다, 등과 같은 "표면적인 등급 변화"가 아닌 "실질적인 실력 변화"에 초첨을 맞추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신승리가 아니라 내 실력이 진짜로 향상되고 있고 (이해도, 정확도가 높아짐) 남은 두 달간 최상위 지문과 시간관리에 집중하면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며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10월 모의고사는 국어 3등급, 수학 3등급, 영어 1등급이 됩니다. (331)
이때 국어 1등급이 100점으로, 전 91점을 맞고도 국어 3등급을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단순 실수가 많아서 받은 3등급이었고 적절한 것/ 적절하지 않은 것 선지만 제대로 보았다면 전부 맞았을 거라는 분석을 하게 됩니다. (훗날 이 버릇이 수능 때 까지 고쳐지지 않아 수능 때에 이 문제로 2점짜리 문제를 날렸지만..)
결과적으로 11월 대수능에는 국어 1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이 됩니다. (111)
더불어 9월에 처음 시작한 경제도 0점에서 47점으로 (는 태풍 때문에 2등급이 사라져 등급컷이 망했지만) 올리는 쾌거도 달성하고요.
그렇게 3월대비 국수영 기준으로는 10등급, 사탐까지 포함하 약 12등급 이상을 올리게 됩니다. (경제를 0점에서 시작한걸 감안하면 20등급정도 향상은 되겠지만 적당히 믿을만한 선에서 말하기 위해서 12등급이라고 말합니다 ㅎ.ㅎ)
누구는 1년 안에 이렇게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머리가 원체부터 좋은 거 아니냐 얘기들을 하지만..
올바른 공부 방향, 공부 방법, 플래닝을 통한 습관 개선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적당히 관심을 받으면 추후에 자세한 공부방법을 업로드 하겠습니다!
다들 5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해주신다면 받는게 맞을까요? 독재 비용,식비,책값 전부 포함해서 3월달부터 한달...
-
애드블락 막혀서 존나 답답했는데 대체제가 있었구만
-
7명 뽑는 소수과인데 찐초 7칸 추합 뜨는데 앞 표본 유심히 봐야겟죠 이것도?..
-
고2 선생님들이 무조건 과탐3개를 꼭 하라고 하시고 이번이 마지막 변경기회니깐 꼭...
-
만약 몇번 시도했는데도 성적추이가 거의 없으면 수능말고 딴거하라는 징조인가요
-
수능 쉽게 나오면 어렵다고 야랄 수능 어렵게 나오면 쉽다고 야랄 쉬우면 쉽다고 지랄...
-
더프 라인 변화 19
3 의대 5 수의대 7 수의대 8 수의대 9 치대 10 의대 수능 서울중위권대학 따흐윽 수미잡
-
실모 난이도에 대하여 예전부터 갖던 의문은 늘 있었음 7
무작정 어렵게 하는 게 물론 모래주머니 효과도 있겠지만 오히려 실전과의 괴리감을...
-
과탐2개가 너무 빡세서 사문으로 하나만 사탐하려고 하는데 과2나 사2가 차라리...
-
이번에 과외해서 거의 쌩노베(6등급)인 학생, 확통 3등급까지 올렸는데(백분위 24...
-
동안포인트일거 같다는 짧은 생각
-
메가스터디 큐브 2
이거 노트북으로는 못하나요?? 안깔리는데
-
제가 경제학과를 가고 싶은데 이유는 좀 웃기긴 하지만 성향이 완전...
-
ㅈㄱㄴ
-
전 약간 사설 국어랑 너무 안맞고 실전형 인간이라 특히 사설 볼때마다 컨디션이 너무...
-
국어 > 사형선고니까 그냥 본인이 3등급이나 2등급정도면 1등급 안나온다고...
-
일단 내년 현역인 07이 인원이 많기도 하고 물1화1은 고르면 ㅈ된다는걸 알았으니까...
-
우우.. 4
날씨가 쌀쌀하군
-
대학을안다니면 학벌컴플랙스가없다
-
텔그기준 46퍼 뜨던데 ㅅㅂ
-
고급스러운 여자 2
20대초반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여자는 있어도 고급스러운 남자는 거의 없는듯
-
나랑안맞나 심심하면 박았던거같은데
-
자퇴 접수 후 처리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
1학기 개강이 2월 17일임
-
수능 한번 더 치고 나니까 내 그릇이 대강 보이던데 1
나는 이 정도 시험을 1년 가까이 인내하며 공부할 자제력이나 끈기가 턱없이...
-
다들 기만하네 3
-
연대식 699 고대식 666 국망수잘 영어2라서 고대 쓰는 게 맞긴한데 고대...
-
호머도 습관임 4
올해 수능 채점하면서도 호머할뻔함 국어 2문제연속으로틀릴때 뒷문제맞다하기 확통29번틀릴때..
-
시발 한번더 하면 오르겠지 몇점 받겠지 그 대학 갈 수 있겠지 하며 시작하지만 사실...
-
시간안에 문제 풀기만하고 채점안하기 어떰?
-
내원래실력은저정도대학이아니다 한번더하면올릴수있다 메타인지OFF
-
아무튼 인간이 아님..
-
한번도 의심한적없었죠 몰랐어요 내가 고경 스나라는것을
-
진학사 질문 2 0
모의지원 표본이 늘어나는거랑 추합 인원을 몇명으로 잡는지, 6칸 5칸을 몇명에게...
-
저도 흔들리네요 분명 말리는 이유가 있는거겠죠? 특히 가족이라면 그럴거고
-
9평 성적표 받아온걸 잃어버렸는데 볼수있는곳 없음? 재수생임..
-
80 한번도 못넘김
-
파는곳이 적네...
-
건동홍 라인인데 부산대 낮과가 1순위인 표본이 있는데 허수인가요?
-
진짜 ㄹㅇ임 인증하라고 하면 인증 ㄱㄴ
-
보닌 실모 커로 0
이감 4등급 상상 ?등급(커트라인 표에도 안나옴) 강k 63점 서바 57점 ㅁㅌㅊ?
-
어서들 들어와
-
피부과 가서 카드 함 또 긁고 와야겠네
-
힝. . . 2
으아앙 으으으
-
인문으로 갈때 정시컷 국영탐탐이 2등급 정도 나오면 되는걸까요?
-
선천성 중증 장애인은 사회적 보조를 무한정 지속해야하는가? 4
산전검사에서 중증 선천성 기형아로 진단된다면 그럼에도 낙태하지 않고 낳아야 하는가?...
-
솔직히 반수 너무 안끌림;;
-
블아 그림쟁이라고 페미한테 뚜드려맞는건
-
채점하다가 비킬러부터 우수수 나가면 그냥 채점 그만하고 그 회차는 잊어먹고 이런건 꽤 했음
태?풍
ㅠㅠ
이쁘시네..
넌 여자만 보면 그러냐,,,
억까 ㄴ
맞아 억까야
아
동년배ㅋㅋㅋ
진짜 멋지시네용
우하핫 ㅎㅎ 요새는 인강이나 교육 퀄리티가 높으니 코직님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글 작성자분 대단한건 맞지만 솔직히 18수능은 물수능이라 요즘처럼 준킬러 무거운 메타에는 저런 사례는 잘 없음
제 과외돌이도 5등급에서 5주만에 이번 6모 언매 83점 단 거 보면.. 가능합니다 :>
오바슈팅
혹시 프사 본인이세요??
넹~!~
쪽지해도 돼요? 여쭐거 있어서요
국어 5등급 완전 노배입니다 ㅠ^ㅠ 공부법과 관련해 쪽지 보내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