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내머리에거품쌋서 [1321505] · MS 2024 · 쪽지

2024-08-19 21:05:28
조회수 12,661

화나서 이거만 쓰고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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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오니까

모교 가서 접수해야한다는 생각에 갑자기 화나네요.


오르비에 공감하실분들 많을거로 아는데

아직까지도 이게 안바뀐게 참.. 


뭐 접수랑 수험표배부까진 그렇다 치자고요..

근데 대체 왜 

내가 선생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한 교무실의 불특정 다수가 

내 성적을 열람할 수 있는건데.


어이가 없어서 진짜.

수능 성적이 수험생한테 있어 얼마나 민감한건지를 모르는건가.

잘보고 못보고를 떠나서

못보면 뭐 말할것도 없고.

개인적으론 수능만점받아도 비공개하고싶은 사람이라

하..


최소한 다른사람 손에 성적표가 들어가게 하려면

상식적으로 개별 봉인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생각할수록 기본권 짓밟히는 느낌인데

위헌 안되나 진짜.

총대메고 국민청원이라도 올려야하나.


높으신분들은 모르시는지 알빠노이신지 모르겠지만

여기 오르비에 계신 분들은 아시겠죠.

수업시간애 수업은 쳐 안하고 

n수생 하나 이름만 안까고 학생들 앞에서 조리돌림하는,

지 인생 아니라고 남의인생을 희화화하는

선생도 아닌것들이 학교에 얼마나 많은지.


왜 내 인생이.

내 노력이,

불특정다수의 웃음거리, 안줏거리, 월급루팡 수단이 되어야하는거지?


28 개정수능전까진 매년 응시는 해볼 생각인데

그때마다 접수하러 수험표받으러 성적표받으러 모교 가고

그 몇년간의 성적변화를 

내가 싫어하는 인간이 지 수업시간에 썰이랍시고 풀걸 생각하면

하..

ㅈ같네요 진짜.


그냥 속으로만 몇몇 교사들을 혐오한 저도 이런데

정시공부 등의 이유로 교사와 싸웠거나 틀어졌거나

학폭피해경험 등 안좋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오죽할까 싶네요.


그리고 솔직히

최소 교무실의 모든 사람들은 제 성적을 볼 수 있을텐데

그게 동창들 귀에 안들어간다는 보장이 어딨고(동창이란 말 쓰니까 딸피같은데 진짜아님;)

교사들 중 누구 한명만 말해도 

그게 건너건너 누구 귀에까지 들어갈지 내가 어떻게알아 ㅅㅂ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이런 상식적으로 납득안되는 부조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화나는데 말할데도 없고 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가네요.

다들 남은기간 후회없이 보내시고

수능날 받을 수 았는 최상의 성적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힘내봅시당

감기, 코로나, 냉방병 조심들 하시구여



이만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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