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수학 기출과 실모 사이 공부방향 도와주실분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9164658
안녕하세요.
저는 삼수생이고 현역 말~재수 초에 수학 수능범위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개념 기출 실전개념같은걸 이것저것 학습해왔긴 했지만, 개인적인 학습 의지 및 역량부족으로 인해 '감'은 어느정도 많이 잡혔을지라도 논리력이나 개념에 입각한 사고는 매우 부실합니다.
시험 보면 항상 60후에서 70초 점수가 나옵니다.
그것도 부끄럽지만 한두달 전에서야 깨닫게 됐습니다. 6모를 본 후 분석하다보니 지금까지 못푼 문제들에 대해선 발상이라 생각했거나 단순 실수, 혹은 다음엔 풀 수 있겠지 하며 항상 넘겨왔던 그 속에는 개념에 대한 이해, 적용 등에 결함이 크게 존재했음을 알게됐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학습법에 대한 시행착오를 경험하다 현재는 기출로 다시 회귀 및 개념보완을 위해 년초에 공부했던 한완수(하)편에서 선별된 기출문제를 풀고,
안풀리면 넘겼다가 다시 풀 때 새롭게 발견되는 것들, 놓쳤던 것들 등을 해설지를 보기 전에 당시에 생각을 바로 하지 못한 이유, 그 이유에 대한 원인과 원인의 원인/근거 등을 좇아서 결국 관련 개념에 귀결되도록 한 후
해설지와 비교하며 비슷한 과정을 반복 및 필기했으며 이 과정이 버거우면 해설지를 먼저 활용하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엔 해당 문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앞으로 그를 떠올리기 위해, 그리고 복습 효율성을 위해 해당 문제 위에다가 오답할 때의 개념까지 이어지는 사고과정이 유도되도록 하는 질문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혼자 저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 확실한지도 모르겠고, 개념 및 실전개념책 여기저기 뒤져가며 근거를 찾고, 혼자서 문제파악과 결론귀결 및 질문생성까지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지금은 우연히 정병훈t 기출강의를 찍먹하다가 선생님의 엄밀한 해설이나 패스파인더 교재에 수록된 것으로 보이는, 해설 말미에 선생님께서 질문 및 설명해주시는 것을 보고 저와 추구하는 방향성이 일치하는 것 같아서 훈t 컨텐츠를 일단 하고싶긴 한데..
우선 지금은 한완수에서 선생님 강의 활용을 위해 기출을 풀고 패스파인더 강좌에서 하나하나 어디있나 찾아보고 있는데 두 컨텐츠 모두 기출문제가 년도순으로 정리된 것이 아니라서 시간에 대한 또다른 고역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해설도 매우 상세하기 때문에 학습의 질은 높아졌지만 한 문제 학습을 끝내는데 있어서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은 마찬가지긴 합니다.
그러나 수능은 두어달이 남았고.. 이렇게 실전연습 없는 기출분석만 하고 들어갈순 없기에 결국 어느정도의 타협을 통해 어떻게 본게임인 수능 준비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모를 딱히 풀어본적은 많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 사소한 경험이나 평가원 시험을 봤을 때를 상기해보면 계산실수도 잦고, 시험지운영능력도 없어서 못푸는 문제가 있을때도 많고, 긴장감에 더해서 현장에서 생각의 폭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나중에 다시보면 바로 풀리는데 이걸 왜 못풀었나 싶을때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러한 문제 포함 틀렸던 문제나 못풀었던 문제들을 오답하다보면 느끼는 것이 "이걸 어떻게 생각해"보다는 위에 살짝 언급했듯이 기본기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써먹질 못하는구나, 이런 개념이 부실한 상태였구나 함이 대다수입니다.
따라서, 기출을 통한 학습에서 끝이 안보이는 기본태도 혹은 개념의 빈부분 메우기와, 실전모의고사 풀이에서 발견되는 그러한 결함들 사이에서 어떻게 절충을 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조금 더 명료하게 말씀드리자면, 기출의 어느정도 난도의 어느정도 분량에서 최소한 어느정도를 얻어가야지 남은기간동안 그것을 바탕으로 풀고 오답할 실모와 실모를 풀지 않을 날에 할 기출복습/매우 어려운 기출문항 혹은 n제를 활용하여 수능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여쭙고자 한 것이 되겠습니다. (기출/실모로 양분화하긴 해서 글을 쓰긴 했지만 하프모고나 토탈리콜, 패스파인더파이널? 등 다양한 커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경상수지 ㅋ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 경하하하하하
-
사실 말도 안 되는 개뻥이고요 오랜만에 어그로 끌고 싶었어요
-
오히려 저 문제로 인해서 평가원이 불확실하게 낼 만한 요소들을 차단하고 정오를 가릴...
-
소였구나... 앵무새가 매섭게 쳐다보는줄
-
덥다 더워 이것까지 해낸다면 진짜로 신창섭의 축복이겠지요..
-
수시 원서 질문 0
오늘 담임쌤께서 수시 원서 접수한 애들 지원한 학과, 대학, 전형, 수험번호 다...
-
공대로 쳐주나요?
-
사실 찐 노베이스가 1년만에 성적 올린다는거 자체가 7
허상인게 아닐까 특정 과목만 노베면 모를까, 어느정도 유베인 나도 매일매일 공부시간...
-
점심 안먹었는데 5
자느라 못먹음.. 맘터 먹을까
-
92점 (15번, 22번 틀) 시간 때문에 22번은 풀지도 못 했지만.. 그래도...
-
진순 진짜 맛있는데 10
진매도 맛있는데 진순이 맛없다는 사람은 사실 진순이 좋은데 부끄러운거임 반박안받음.
-
출제위원으로 납치당하셨나
-
이거 강대x에 딸려온 서킷은 뭔가요? 아직 안까봤는데 약간 하프모의고사 형태임?
-
15 21 22 29 30 1등급(1컷 76점) 15번에 16분 박았는데 틀렸네...
-
미미미누가 데려온 강사진
-
충격을 주면 됨 따로 학교 끝나고 복도에서 잠깐 보자고 한 다음에 애들 다 간 다음...
-
수능까지 8주 1
파이팅!
-
컵라면은 죄다 봉지라면보다 맛업어서 뭔가 손이 잘안감
-
사연없는 수험생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알지만 공부하기가 정말 너무 힘듦...
-
ㅅㅂ 난 나중에 좀 자리 잡히고 돈다발 쌓이면 가서 마저 학위 따야겟음 어차피...
-
요즘 공부중인거 4
너무 즐거워요 재밌다
-
해외에서 살다가 수능을 못보고 한국에서 취업했는데 더 후회하기전에 한국에서 수능을...
-
질문받음 9
방금 실수로 손 삐끗하고 실모 찢어서 기분 안 좋음
-
병호 vs 병훈 7
누구 계좌로 입금해줄까~~ 흐흐
-
"학교 갈 시간에 성착취방 경력 쌓겠다는 중·고생도 나왔다" 1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권리로 여기는 가해자들이...
-
오르비 여러분들 2
올해 삼수생입니다 7월부터 반수 시작했구요 작수는 백분위로 72 94 3 97...
-
저 강기분 독서 책만풀고 문학은 두ㅏ에 고전시가파트 강의만 들엇어요...
-
안녕하세요 내년 수능 응시하는 18살 자퇴생입니다 생명과학 II를 준비중이라 이제...
-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
게임프사임
-
몇회차까지 나왔고, 또 매주 무슨요일에 나오나요?
-
수리논술 질문 0
f’(s)=0 인 경우를 풀이에서는 아예 배제하던데 이유를 어쭤봐도 될까요?
-
괜히 물어봤다 7
최상위권 집단에서 커로우를 묻다니 예상된 결과였어
-
학교에서 2
공부를 못하게 해??
-
못봤겠지..????인스타 이런거도 있구나....
-
스카 빌런한테 줄 메모인데 어떰 넘 돌려말해서 못알아먹으실라나
-
100점 키야ㅏㅑㅑ 오랜만이구만... 이 감각...
-
ㄹㅇ이
-
현재 : 유베가는길 2/3 정도했습니다. 워마 Day40까지 외우고 Day20부터...
-
등산 못해처먹겠다 제발 연세대님 붙여주세요 등산그만하고싶어요
-
인복이 많은듯 0
고마운 사람이 많네
-
수학황들 질문좀 1
킬러 말고 준킬러 문제들은 문제 조건 보다보면 조건을 어떻게 써야할지 한 2~3분...
-
요즘 드는 생각이 저는 엄청 긍정적인 사람인것같아요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쓰면 진짜...
-
하....재혁이....형은 월즈갔다올테니 집잘지키고있으레이....
-
N제 학습질문 0
혹시 최근 기출, 뉴런, 시냅스에서는 오답이 잘 안나는데 모의고사, 실모, n제가서...
-
지정석에 한달 전 새로 오신 분인데 자꾸 훌쩍대심 나보다 나이 많아보이고 건장한...
-
총정리과제 0
매일 푼 후기 올리실 분 있나뇨? 안그럼 밀릴거 같아서.. 오늘 2day할차례인데...
-
하니프사로 바꿔라
-
니들때문에 내가 자꾸 오르비를 해서 공부를 못하잖아!!! 나이제진짜갈거야 오늘은 이제 노 몰 오르비
도움 주신분들께 덕코를 마니 드릴게여
한완수를 안하고 패파만 하면 안되는건가요?
본문에 그 내용이 없는거같아서
교재가 없어서요 ㅜㅜ미적은 절판이기도 하고, 교재를 구매해도 해설강의까지 더하면 학습할 분량이 너무 많아서 어짜피 선별적으로 풀게는 될텐데 고민이네용
문제를 많이 푸시고, 기출 N제 구분없이 아는 것에 대한 피드백은 금방 넘기세요
모르는 문제 맞닥뜨리면 그 내용들을 하나씩 모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익힌 후에는 주기적으로 복습하시면서 그 상황에서 왜 낯설게 느껴서 오답이 나거나 시간이 딜레이된건지 적어보세요
이렇게 해서 올해 6모에서 96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덕코 보내드렸어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