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베 [570575] · MS 2015 · 쪽지

2015-11-30 23:49:48
조회수 22,294

제가 아는 수의대의 모든 것 (예레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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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의대 재학생입니다.

수의대 관련 글 보고 오지랖에 씁니다.

훌리는 아니고, 그냥 참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입결이 내려가든 올라가든 상관 없고요, 동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하네요

저도 사실 삼수했지만 재수 때까지 수의대 있는지도 몰랐고, 어느 라인인지도 모르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원서 쓰기 일주일전에 진로를 틀었습니다.

원서질할때부터 보다가 지금까지 1년째 보는데 이거 적고 곧 가려고 합니다.


1.소개: 수의대는  예과 2년 본과 4년이고, 군대 대체복무로 3년 8주복무하는

 공중방역수의사,수의장교가 있습니다. 예과 2년 학점으로 결정되는데 널널한 편입니다.

국립대와 건대에만 있으며, 등록금은 서울대랑 건대 제외 다른 곳들은 200초반으로 알고 있고 장학금 또한 널널하게 주는 편입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나이제입니다. 군기가 너무 없어 오히려 선후배간 교류가  적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진로: 크게 임상,비임상과 대동물과  소동물로 나뉘고 전공의 제도는 아직 없습니다.

공무원 쪽으로는 7급 수의직과 6급(연구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매우 매우 다양합니다. 식약청,동물병원,검역본부,제약회사,연구,보건분야등등

예를 들면 돼지의 난소로 배아줄기세포를 연구(윤리적,비용적 문제 해결가능)


3.생활: 예과 때는 교대 다음으로 정말 널널합니다. 지방수의 경우 타과들과 교양 수업도 많이듣는데다 항상 오늘은 뭐하고 놀지 뭐먹지 고민하고, 심심해서 반수하러 갈수도 있습니다.

제의견으로는 예과 커리큘럼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역사가 길지 않으므로) 예과는 특히

의치한에 비해서는 널널한 것 같습니다. 저는 돈벌기+이성교제로 예과를 보내려합니다.


본과때는 빡세지만 의대에비해 과경쟁이 적고(진급만 하면 원하는 진로로 갈 수 있음), 저희 대학의 경우에는 본과 때 방학이 의대 본과처럼 방학이 짧지 않고  타 과와 똑같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본과가면 매우 힘들거 같네요 ㅋㅋ


전망은 누구나 그렇듯이 모릅니다. 저도 알고싶네요


끝으로 반수 꽤 많이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반수 많이하는 이유가  의대가 좀 더 빡세다는 점 제외 장점이 많으므로, 솔직히 말하자면 저라도 현역이면 한번 쯤은 시도해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혹은 지방수의 경우 서울 라이프를 위해  설수 건수, 경한, 연고대,   인설의치 목표로 도전할 수도 있겠네요. 또, 의대 못가서 수의대 온 경우라면 못 버티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기 때문이죠.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궁금하신거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로 물어봐주세요 아는 대로 대답해드릴게요 ㅎㅎ

PS. N수 엄청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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