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부동산 투자로 1억 잃고 깨달은 것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9657863
오늘은 제가 30대에 부동산 투자를 하며 1억이라는 큰 돈을 잃고 깨달은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대형평수는 건드리지 말 것
대형평수를 매수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1) 돈 많은 사람
2) 자녀가 많은 가족
제 기준에서는
두가지의 경우밖에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 두 부류는 흔할까요?
흔하지 않죠.
즉, 수요가 거의 없는 시장이라는 겁니다.
제가 갖고 있는게
맨앞동 뷰 가림없는 50평 RR입니다.
임차인 맞출 때, 최근 실거래가에서 6500 내렸는데도 6개월 동안 구하지 못했습니다.
잔금때까지
세입자 못구해서 대출받고...
저처럼 피똥 지리기 싫으면
대형평수는 그냥 선택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85제곱 이하로만 투자하세요.
2. 절대적인 투자이론은 없더라.
제가 50평 RR을 매수했던 기준은
1) 전국이 불장인데 유일하게 안 올랐던 지역
2) 향후 3년이내 입주물량 없음
3) 비슷한 규모의 도시와 입지 같은평수 단지 비교 분석시 2억원 저평가 상태
4) 같은 단지내 33평보다 낮은 상승률
5) 전세매물 없음.
이렇게 다섯가지였습니다.
나름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투자라는게 이론대로만 흘러간다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겠죠?
시장은 냉정했습니다.
누가누가 리스크 관리를 잘 하느냐의 싸움이란것을 배우게 됐어요.
먹었으면 내려놓을 줄 알고,
먹을게 없어 보이면 현금비중을 높이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자산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론과 과거데이터만 믿고 달리지마세요.
돈의심리학에서 모건 하우절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이는 바보같은 짓이다. 그냥 순전히 바보같은 짓이다."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우리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이 안되는 짓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돈 좀 더 벌기 위해
저 자신과 저의 가족 인생을 건 베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3.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락장 겪어보는 것이 낫다.
저는 부동산 투자 3년 만에
하락장을 맞았는데요.
만약 상승장이
더 길어졌다고 생각해보면요.
시드는 커졌을 것이고,
제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머리 끝까지 차있었을 겁니다.
상승장에 취해 더 많은 일을 벌리다가
크게 자빠졌을거에요.
차라리 한 살이라도 더 젊고
자산이 적었을 때 맞은것을
저는 너무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초반러쉬나 타이밍 러쉬가 한 번이라도 통하면
그 맛을 잊지못해
그 전략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성과가 빨리 나오니
얼마나 짜릿합니까.
하지만 인생은 장기전이잖아요.
안전하게
살아남는 전략을 짜야합니다.
살아남는게 이기는겁니다.
100번 이겨도 크게 한 번 지면
작살나는게 투자시장이에요.
성공에는 운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걸 실력과 혼동하지 말아야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오랫돗안 살아남는 전략을 선택할 것이고,
지금의 소중한 시간들을
가족과 저에게 쓰려고 합니다.
끗
원본출처링크
https://m.blog.naver.com/gentlemans12/223628101710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국민대ai빅데이터융합경영/인문vs 숭실대 자유전공학부 인문 0
다군에 7칸짜리 안정 이거 2개 중 하나 박으려고 하는데 뭐가 더 나을까요? 제가...
-
유대종 0
언매총론 일주일에 몇강씩 올라옴? 계획표 이런거 언제 올라오나여 그리고 25...
-
Qna 수 보니깐 무조건임
-
뉴런보다 개념설명이 뭔가 ㅈㄴ 부실한거같아서 첫인상은 뭔가 불안한데 그냥 믿고 따라가면 ㄱㅊ나요
-
2칸도 안나오는 서성한 공대에 스나할까
-
1. 6잘9망이라 수능때 어떤 변수가 생길지몰라 연대 1차 논술치러 감. 2....
-
아침 추천좀
-
작년에 정시 고려대의대, 성균관대의대 면접 준비하신분 0
대치동에서 수업들으셨나요? 지방이라 정보가 없네요.. 인적성면접 기출만 준비하고...
-
제목 그대로입니당
-
토익치고 올게요 1
ㄱㄱ혓
-
아가 기상 6
부지런행
-
건대 칸수 표본 1
표본 그냥 계속 늘어나네요 ㅋㅋ.. 끝까지 이럴까요? 5에서 3.. 하하 지원자들...
-
서성한까지는 내년수능보면 될거같다는 생각이 드는디 서연고는 시발 어캐가는거지? 96...
-
아침마다 이러네 하
-
14명 뽑는 과이고 아직 업뎃 안됐지만 이월되어서 17명 뽑을 예정인 과입니다...
-
이상한 꿈 2
사문 실모를 품 왜인지 채점을 안함 그렇게 10개가 쌓여있음 그러다 채점함 1페부터...
-
이거 붙습니까? 4
똑같은글 계속 올려서 죄송함미다ㅠㅠㅠㅠ 정시가 처음이라서 도저히 진정이 되질...
-
기상 1
-
새로운 장소에 혼자 오니까 떨리네 설레기도하고
-
ㅇㅂㄱ 3
얼부기
-
8명 모집하는과 37명중 2등, 전체지원자 215명중 4등이고 진학사는 13등까지...
-
오르비 산화했네 0
새벽에 그리 놀더니 모두 죽어버렸구나...
-
부산경북 라인 하위과이고 5명 모집중입니다. 78명중 2등 유지하다가 78명중...
-
안뇽 0
굿모닝
-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
사탐을 하자니 설공을 포기하는 게 너무 커서...
-
600만원 투자 ㄱㄴ? 12
현역 노베->재수 평균 2등급 국영수탐 총합 9등급 정도 올렸고요 재수하며 장학...
-
슬슬 잘시간이네 3
근데 안 졸리고 안 피곤한데
-
ㅇㅂㄱ 0
3시간 잠요...
-
한 2년 전부터 새로 들어오는 여자쌤들 다 개이쁨
-
거부감이 들거든 인위적인 느낌
-
진학사 칸수 1
가나 66칸으로 쓰려했는데 크리스마스 이후가 젤 정확하다해서 지금 들어가보니까...
-
닉변완료 0
팀 06 ㅎㅇㅌ
-
계산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3년동안의 전과목 계산했을 때 2점대 초반이였는데...
-
진학사 적정표본수 확보인데 모집 인원보다 최초합 인원이 훨씬 적은 건 왜 그런건가요?
-
나 왜 밤샘 2
아 자야겟ㅆ어요
-
아쉬운부분
-
연대 경영 정시로 뚫을라면 확통 사탐 기준 몇개 틀려야 하나요? 3
뷸수능 기준 영어 제외 1 가정하에 확통 정법 윤사로요
-
한성대 과 질문 1
상상력인재학부가 자유전공이고 It공과대학은 나중에 컴공등 공과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
귀찮아
-
언제까지나 과거에 머물러있을 수는 없다
-
이제 자야해 5
댄스 파티에 내가 빠질 순 없지
-
어제랑 어저께 새르비 3시간 하니까 갑자기 이상한 페이지 뜨면서 영어뜨던데요
-
서울대 0
안써주시면 안되나요 제가 가고 싶어요... 갈수록 상위표본이 늘어나네요~~ ?
-
개힘들다.
-
지금 쟈러갈게요 4
ㅃㅇ
-
가정불화 ㅜㅜ 4
갑자기 조금 힘들어서 써보네요 길게 쓰긴 힘들지만 저희.아버지가 가정폭력을...
-
선착순 10명 26
-
ㅁㅌ 1
ㅇㄱㅇㄹ
-
반수 생각하고 있어서 내년 예산 짜고있는데요 현역때도 인강만 들었고 내년도 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