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껄] 장염걸리고 국어 1등급 받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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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학년도 수능 보신 분 계신지 모르겠는데
전 당시 6월 9월 평가원 국어 97점 100점의 기염을 토하고
수능 전날 장염에 걸려버립니다.
1교시 본령이 울리고 평소처럼 매체부터 풀기 시작했는데
배가 진짜 역대급으로 아픈겁니다
“하 .. 조졌다 카투사 넣어볼걸”
이라는 생각과 함께 매체에서 2문제, 언어에서 2문제를 못풀고
분침의 기울기가 음수에서 양수로 바뀌고 5분이나 더 지나서야
독서론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문풀 루틴 : 매체 언어 독서론 문학 독서
좃댓다
나즈막히 한마디 뱉고 독서론을 9시 10분이 채 되기 전에 마무리짓고
이미 3등급 정도가 나올 걸 예상하고
과감히 헷갈리는 문학 문제들을 건너 뛰며
9시 25분에 독서 도착
문학 세트 당 평균 1문제씩 그러니까 문학 전체에서만 4~5 문항
언매까지 합하면 총 8~9 문항 정도를 못푼 채 독서에 들어갑니다.
이내 반겨줬던건
“정립-반정립-종합”
시@발을 외치고 넘깁니다.
브레턴우즈 보자마자 넘깁니다.
넘길 때마다 뒷자리에 방구 한 번씩 갈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미안합니다..
암튼 독서 맨 마지막 지문이 굉장이 익숙했습니다.
19살 말부터 면허를 따고 수도 없이 많은 주차를 해본 경험을 토대로
가장 ㅈ밥같은 지문 먼저 풀기 시작했습니다
독해? 어떻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냥 쭉 읽고 어어 글치 글치 그게 맛다 임마 니말이 다 맛다
하면서 왠지 이게 답인 것 같은데? 인 선지를 골라냈습니다
5분 걸렸나? 암튼 제대로 읽고 푼게 아니니 기대도 안했습니다
다음 빠따 브레턴우즈
임마는 제 기억 상 수능 직전에 나온 이감 막회차랑
상상 막회차(아니면 그 전회차)에 나왔었습니다.
두 실모의 경험과 코스피 시장에서 살아남았던 본능을 믿고
지문 이해 없이 풀악셀로 독해하고 바로 문제로 넘어가서
내가 교수였으면 이걸 답으로 했갯재 ㅋㅋ << 를 골라서 체크했습니다
다음 빠따 헤@겔 그런데
신에게는 아직 못푼 8문제가 남아있사옵니다 ㅋㅋ
헤겔 읽기 전에 헷갈렸던 문제들의 선지(2개씩 남김)를 죽이러 갑니다
다행히 답이 바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쯤 해서 배가 안아팠습니다
헤겔과 마킹 사이에서 마킹을 선택합니다
마킹 조지고 헤겔 들어가려니 10분 정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뭔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헤겔은 진득하게 그냥 읽고 풀었습니다
시계 분침과 숫자 12가 키스하기 2분 정도 전
보기 문제를 제외한 모든 답을 도출하고
1분 남았을 때 5번부터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보기 문제를 풀었습니다
5번 아니고
4번 아니고
3번 진짜 아닌데
2번 아니고
어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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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기만글. 걔추.
감사티비
캬.. 멋지네요
와 진짜 97,100 받은 걍험이 있는 프라이드가 있는데 헷갈리는 문제 보자마자 넘어가는 판단 존경스럽습니더,,
모르는 문제 수학처럼 빠르게 넘기고 다시 와도 된다라는 걸 수능장에서 처음 깨달아서 진짜 식겁했습니다 ..
효율적인 운영 , 경험에 기반한 자신감 , 후반에는 장염 증상 사라진 행운
이런것들이 다 나오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