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다니다가 반수 생각이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70159562
가득해진다
수능 시즌 이후로 내가 그냥 대학 다닐 때 한 번 더 해서 결국 잘 본 친구들
망해버린 전공 성적
주변 친구들에 비해 낮은 라인의 학교
다 현타 오는데 주저하게 되는 건 꿈도 없고 그냥 적당한 회사 들어가는 게 끝이라… 사기업이면 나이가 문제고 공기업이면 학교는 상관 없으니까 계속 고민만 하는듯 (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토익 무물 14
물어보세용
-
트젠 왜 내가 갈 땐 없냐?
-
옛날 책 갖고계신분 있나요??(94년도 수학의정석, 영어책ㅇㅈ) 5
집에이게왜있지ㅡㅡ
-
ㅈㄴ 심심한데 만들어주면 하루종일 상주 ㅆㄱㄴ
-
아무튼고뱃붙이고옴뇨
-
마크 7
수능 끝나고 작은 나라 하나 건설했는데 그 뒤로 스토리 생각 안나서 안 하고 있음
-
갤럭시는 s24아님 25이고 아이폰은 16프로 뭐가나음 삼성페이 엄카 등록...
-
뭔 떡밥임 0
나만못봄
-
글캠 에리카 뱃지입니다만
-
설치 소신권인데 4
의대라인은 한없이 떨어지는거 슈바 쌩표점 goat ㅋㅋ
-
피방알바 인식ㄱ 2
무서운형누나들 많나요? 지원 할말 고민중 ㅠ
-
수2 실력정석 4-16번인데요 풀긴 했는데 답지랑 다르게 접근하기도 했고, 서술량이...
-
언매미적사탐2 1
최대대학 어디인가요
-
시반도대단하던데 12
적백은예상못함뇨
-
잇올 가기 싫다 0
너가 없는 잇올을 더욱
-
저번에 놀러갔는데 밥집밖에 안 보였음뇨
-
내일 그가 온다 9
대 대 대
-
??
-
책 역사상 GOAT ㅋㅋ
-
대학입학 전에 하는 것들이..케바케겠지만 일반적으로 보통 언제 하나요? 해외여행...
-
그만싸우셈뇨 7
뻥임뇨
-
ㅇㅇ 솔직히 안암 너무 구린거같음 누가 빌런이 필요하시대서 내가 빌런이 되려고여ㅎㅎ
-
10일 기다리느라 숨막혀 죽는줄 알았다
-
의대논쟁 알바노 3
응 어차피 못가 내알바아니야~
-
신기함
-
상명대 논술 3
2명 뽑는데 예비3번 가망없을까요 ㅠㅠ
-
서럽다씨발 0
집에 돈도없는데 이제
-
여름에 받아서 2급 나왔었는데, 그땐 시력이 안 좋을 때라 0.2 0.2...
-
예체능이고 국영한탐만 반영해요..! 만약 탐구 하나는 무조건 1 맞아야 한다면...
-
클스마스 한 달 남았는데 벌써 알고리즘에 캐롤 뜨네 1
아 랄로 연말정산 언제 올라와
-
재미를 북돋아줄 빌런을 내놔라
-
계획대로 덕코 줍줍 11
-
예비고3인데 윈터스쿨 아직 마감 안되었나요? 그리고 얼마인가요?
-
의대 2126학번 모집정지 가능성 있나요??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0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꼴값 1
얼마지
-
허수 탈출 기원 영어는 할 예정
-
방 1개랑 방 안에 화장실만 따로 있으면 좋은데 주방이나 세탁실 이런거는 공용으로...
-
어떻게 볼 수 있나요?
-
군수생 달린다 1
사인을 미분하면 코사인이라니 신기하군요
-
그냥 좋아하는 과목 할거임 그게 최선인듯
-
1일1영화 재밌는거같음뇨
-
뭐먹지
-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
고대어디든가고싶은데 쓴 과 폭발하면 ㄹㅇ 슬플거같음뇨
-
아배고팡 0
후엔
-
"나츠키 스바루"
-
예쁘다는 말 2
다들 여사친한테 서슴없이 자주 하는 편?
-
그리고 정형외과 아버지가 아들보고 의대가지 말라고 했던 이유
-
언미물2화2 98 96 2 45 40 설대식 표점으로는 진학사기준 416.9나오고...
-코로나-당해버렸다!
님 저랑 똑같은 고민 하셨네요...
결국 이제 목표하던 바를 이루셨는지 혹은 괜찮아지셨는지…
저는 결국 수능을 다시 봤습니다...
망해버린 전공 성적 + 친구들에 비해 낮은 라인의 학교
이것과 더불어 저는 전공이랑 진짜 너무 안 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저도 사실 꿈이 딱히 없고 그냥 사기업 들어가서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제가 그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마지막으로 갖고 있던 컴플렉스가 학벌인 것 같았어요
유일하게 지금 바꿀 수 있는 게 학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능 다시 볼 결심을 했습니다
그치만 이미n(n≠1)학년인 상태에서 이뤄놓은 것을 모두 포기하고 다시 불확실한 정시모집에 몸을 던지려니 많이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성공했고... 만약 실패했더라도 내 한계를 알고 지금 주어진 자리에 최선을 다하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해요
우리나라 정도의 학벌주의 사회에서 수능에 미련이 남았다는 사실은 언젠가는 내가 그 열등감 때문에 썩어버리던지, 나이를 더 먹어서 또다시 수능을 보던지 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수능 다시 보는 게 그렇게 큰 일도 아니고... 진지하게 1주일정도 본인과 대화를 나눠보시면 뭔가 결론의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