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수능망쳐서 힘든 n수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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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남겨봅니다..
안녕, 이 말을 쓰는 나도 너와 크게 다르지 않아.
나는 수능을 망쳤고, 그 순간 세상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어.
내 노력은 어디로 갔을까?
내가 쏟아부었던 시간, 눈물, 희망,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결과를 받아든 그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냥 무너졌고,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었지.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느낀 게 있어.
내가 망친 건 시험이지, 내 인생 전체가 아니더라.
그땐 정말 몰랐어.
수능이 내 전부 같았고, 이 시험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고 믿었거든.
그런데 아니야. 정말 아니더라.
지금은 그 시험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
이 말이 지금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간을 조금 지나보면 알게 될 거야.
네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은 훨씬 더 넓고, 삶은 더 길고, 기회는 더 많아.
네가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이유를 내가 모르는 건 아니야.
하지만 너 하나 망친 걸로 너의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야.
너 자신에게 그렇게 잔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수능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네가 무가치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야.
수능은 그냥 우리 삶의 아주 작은 한 조각일 뿐이야.
그 조각이 완벽하지 않아도, 네 삶은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어.
너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야.
그냥, 조금 돌아가는 길 위에 서 있을 뿐이야.
그리고 그 길에서 더 많은 걸 배우고 더 강해질 거야.
그러니 제발 포기하지 말아줘.
우린 모두 완벽하지 않은 채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네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네가 얼마나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인지,
지금은 스스로 보지 못하겠지만, 언젠가 너도 느끼게 될 거야.
그날이 올 때까지, 부디 여기 있어줘.
살아 있어줘.
너는 소중해.
그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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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거리곱으로 어그로 끈 책 한권을 보고 든 생각임. 속상해서 글씀 난 수능판은...
감사합니다 5수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