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형 [1097566]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4-12-08 22:44:45
조회수 2,247

Q)수학은 어떤식으로 공부했나요?(실모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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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7 22 23 24 25 수능을 본 오수형입니다. 


최대한 핵심만 간결하게 줄여도 길게나오네요 ㅠ 그래도 정말 간절하다면 끝까지 보길 바랍니다!


사실 몇등급대가 뭘 풀고 뭘 들어야하는지는 저말고도 수많은 커리 추천글들이 있기에 그런 얘기를 여기서까진 하지않겠습니다.(그리고 이게 사실 개개인 상황이 다 달라 추천하기 힘들고 그렇게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올해 공부를 시작한 4월부터 수능전날까지 쭉 수학실모만(전날엔 쉬운 11덮 풀었어용) 풀었습니다.

n제는 사수때 다풀어서 풀게 없었고요 ㅎ,,


1일기준: 뒤질거같이 피곤하다면 1실모/ 적당히 피곤하면 2실모/ 컨디션좋으면 3실모를 풀었습니다.

물론 그날 할게많다면 2실모정도로 끝냈고요.


1. 목표설정


본인이 70점이 목표라면 80점을,80점이 목표라면 90점을,90점이 목표라면 100점을,100점이 목표라면 120점을 맞을 실력을 가지는걸 목표로 잡고 각오를 다지며 공부하세요. 


평소에 모의고사에선 괜찮게 나오다가 수능에서 유독 망하는 이유는 수능장에선 어떤과목이든 제 실력의 100퍼센트를 발휘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따라서 훨씬 높은점수를 받을수있는 실력을 가져야 본인이 원하는 점수를 받을수있습니다.


2. 실모에 관해서


2-1) 실모를 풀고난 직후에 멘탈관리


실모 점수가 막 60점대/70점대가 뜨면서 박살나있는 경우가 누구나 당해 수능 수석이든 만점자든 예외없이 생기게됩니다.

특히 많이 풀수록 이런 경험을 하게되고요.저도 올해 수학실모 300개풀면서 70점대 뜰땐 기분이 다운될때도 있었고요.


하지만 중요한건 100점을 맞냐 0점을 맞냐가 아니라 

그걸 풀면서 오늘 하루 뭘 얻어가는지,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가 더 똑똑한지가 중요한것입니다.


어느날 오전 10시반에 실모를 쳤는데 제 평소점수의 -20점한 점수가 나올땐

'나는 딱 점심시간까지만 기분나빠할거야/어차피 일주일뒤면 기억도 안날 점수 미리 잊어버리지 않을 이유가 있나?'

/별것도 아닌일인데 그냥 웃어넘기자' 라는 생각으로 망쳤을때의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2-2) 멘탈을 다스리고 난후 오답(되도록 해설강의x/도저히 모르겠는것만 수강)


점심을 먹고 자리에 앉아 시험지를 오답할땐 '여기서 틀린 10문제도 안되는 문제만 제대로 오답해도 오늘 하루는 굉장히 성공적인 하루다'라고 마음먹으며 오답했습니다. 


그러면 처음 틀리고나선 기분이 나빠서 팔짱끼고 대충 볼 문제도 참을성있게 보게됩니다.


또 기분에 따라 오답을 대충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포스트잇을 색깔별로 사놓고 시험지에 붙여가며 해설지를 쓰듯이 문제풀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적어봤습니다. (복잡한 계산은 따로 a4에 직접해봅니다)


사람의 마음이 행동을 바꿀수도있지만 행동이 마음을 바꾸는것도 가능하기에 이렇게라도해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오답을 하기위해서요.


그래서 문득 '내가 지금 너무 피곤에 쩔어있는채로 오답을 대충 팔짱끼고 하려한다' 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포스트잇을 떼서 틀린문제 위에 붙였습니다. 


어떻게보면 내적인 마음으로 하는 결심(오답을 정성스레 할 것)을 외적인 행동으로 먼저 선언하는거죠.


이런식으로 주체적인 태도/ 긍정적인 생각/ 자기암시를 모두 동원해서 오답한다면 다른사람들 보다 훨씬 실모를 활용할때 건강한 멘탈을 유지한 채 효율적으로 한개 한개씩 쳐낼수있게됩니다.


이런 사고들은 단순히 타과목뿐아니라 앞으로 인생에서 생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쓰일수있기에 꼭 습관화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적고싶은게 많지만 너무 길어져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글은 탐구로 써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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