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여성들과 졸렬한 남성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70673398
좀만 더 일찍일어나서 끌고올걸
며칠전 밤에
저런 집단행동에는 촉매와 컨설턴트가 있을거라고 잠깐 올렸었는데
이게 제가 시위에 나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시위 자체의 목적은 제 목적이랑 일치할 지라도, 제 큰그림과 시위를 '만드는' 사람들의 큰그림은 다르거든요
실생활에서는 단기적 목표만 일치하는 경우에 대해
적당히 동조하여 이익을 얻어간다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건 규모가 다릅니다
제가 끼지 않더라도 충분히 힘이 있고, 오히려 힘에서 밀려 길게보면 손해인 상황이죠
'선진적'이라는 저 응원봉 시위, 누가 기획했을까요?
링크 글에서 여성이 대다수였다~ 라는게 사실이라면
최대 9%p 차이나는 남녀 투표율 차이 정도의 수준도 아니고, 70퍼센트 이상이 여성이었다고 하는데
의도된 바가 없었을까요
제 생각없는 친구도 시위 놀러나가자고 하던데, (실제로 놀러가자는 단어를 씀) 대다수 국평오들은 별 생각도 없이 나가서 소리지르고 놀다 오는게 현실입니다
여기서 질문.
수준높은 기획에 홀랑 넘어가버린 국평오 시위 참가자들과,
훌륭한 신념을 가지고 시위에 참석한 똑똑한 옯붕이들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훌륭한 신념조차 프로그래밍된거라는 나쁜말은 ㄴㄴ)
그나저나 퍼온 블로그 이름이 '물병자리 시대의 여명'.. ㅎㅎ
구별하실 수 있으신가요?
저정도 규모에서는, 개별 의도는 희석되고 숫자만 남게 됩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 큰 힘의 의도대로 따라주는 느낌이 된달까요
시위를 통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로 합쳐진 목소리가 어떤 뜻을 전달하고,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는 시위대 중에서도 힘이 센 쪽(일단은 머릿수라고 할까요)에 달려 있죠
이 점을 모두가 이해하고, 놀러 나가는 인원까지 사라진다면 시위대에는 몇 명이 남게 될까요?
궁금할 따름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근데 그걸 정시에 반영하는 행동은 엄연한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생각함.
-
이과긴한데 뭔가 숫자를 다루는 문과 일을 하고 싶어요(재무, 금융 등) 한양대 가서...
-
반수하게되면 입학전까지는 여기 다닐건데 보통 얼마 하는지 궁금해서요
-
오르비의 순기능 아이민
-
?
-
서강대 집에서 1시간 거리 서강대 기계공학과 신촌에 있음 성균관대 집에서 2시간...
-
영어를 상상도 못할젓도로 못봐서 사는게 힘들어 성적 안찾아봤어요.. 작년 70퍼...
-
이상한 문제들 많던데 ebs 다 풀고 들어가는게 맞나요?
-
지금부터 하루 24시간 운동하면 되는거 맞죠?
-
다들 본인 형한테 당한 게 많으신가...
-
씹덕 모고 하나정돈 낼 수 있...나?
-
경제 선택자신가요? 합리적 의심임뇨
-
이거 수학적으로 중요한 건가요? 의미있는건가요?
-
맞팔구함뇨 6
네
-
진짜 뭐임? 지방 약수고 15명정도 뽑는 과긴 한데 뭐지 내 데이터상 칸수가 올라가는일은 없었는데
-
ㅇㅈ 5
아니 이거 왜 경제가이겨
-
누가 제일 낫나요
-
왜클릭
-
금요일에 동생 데리고 서울 한 번 더 다녀올까 싶은데 얜 공부에 관심 없는 애라...
-
다들 설대 연대 고대 성대 냥대 이런식으로 네임드있게 유명한데 서강대만 뭔가 없음
우리의 범위가 어디까지일지도 생각해봐야하고요
우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내가 가지게된 생각조차도 시발점은 마치 어른이 애기를 쉽게 속이듯이 고지능자의 무리가 만들어낸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것도 생각해봐야하고요
우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것이 "나한테" 좋은건지도 생각해봐야하겠지요
이런 과정 자체에 나는 인간으로서 모멸감을 느꼈고, 끝내 나는 생각하기를 멈췄어요.
제 생각도 결국엔 여러 힘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