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녀기 수학여행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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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이 홀수라 딱 방 혼자 쓰고 싶었는데 한명 수학여행 불참나와서 코골이하는 놈이랑 같이 하게 됨 (사실 사이가 딱히 나쁘진 않음 대화 편하게 하는 정도)
첫날엔 술 마시긴 싫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술 안마시는 애들끼리 모여서 치킨시켜 먹고 노트북 들고온 놈 있어서 피파켜서 놀았음 ㅋㅋ
그래서 어쩌다 보니까 그 술 안마시는 크루가 에버랜드까지 이어짐
크루 안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어트랙션 겁나 못타는 애도 있고 전반적으로 막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동물원이나 바이킹 범퍼카 같은거로 다녔었는데
다 같은 지도를 보면서도 애들이 뻘짓하면서 길을 잘 못찾길래 내가 네비게이션 역할함 (화장실 어디있냐부터 시작해서 나갈때 현 위치서 가장 빠른 루트로 나가기 등등..)
숙소는 8명 9명 1실로 바껴서 술 마시러 가는 애들은 가고 나머지 애들은 넷플릭스 제공 상식 퀴즈 같은거 하다가 공포 영화 보다가 개노잼이라고 끄고 서스펜스? 영화 봤음
그 이후론 피곤해서 영화 다보고 자러 들어갔는데 다른 애들은 뒤로도 뭐 더했던 걸로 알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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