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모의고사 1회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71937421
영어 모의고사 검토진 모집에 대한 글을 읽고,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해 InDePTh 모의고사 검토진에 지원했었습니다.
이 글은 직접 그 검토에 참여하고, 모의고사에 대해 남기는, 예고의 목적을 띄는 후기입니다.
먼저 제 영어성적을 말씀드리자면, 24학년도 대입, 즉 23년동안 진행된 모든 모의고사 및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24수능은 가채점 결과 98점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정도로 영어를 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자랑할 수 있는 수준이라 봅니다.
InDePTh 모의고사를 단어 하나로 표현하자면, ‘생각’입니다.
생각없이 문제를 푸는 사람이야 적어도 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에선 없을겁니다.
InDePTh 모의고사는 그 생각의 깊이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접속사 등의 근거뿐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더 깊은 사고를 요구합니다.
그 부분을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26번, 인물에 관한 설명문을 제시하고 옳지 않은 선지를 선택하게 하는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26번은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냥 읽기만 하면 깊은 생각 없이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지의 내용이 그대로 본문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InDePTh 모의고사는 여기에 한층 더 깊은 사고를 더했습니다. University of Pretoria가 남아프리카의 대학이란 사실은 글을 읽으며 남아프리카 태생에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다니던 대학이라는 점에서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즉, 생각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든겁니다.
또 다른 부분으로는 34번을 들 수 있겠습니다. 빈칸에 알맞은 구를 추가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trends’라는 단어가 2번 사용되며, 문제를 푸는데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만약 이 trends가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신다면, 여러분들은 이 문제를 풀 수 없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도 존재하긴 합니다. 26번의 경우, 소거법을 적용하면 추론을 하게끔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고, 또 여러 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높아 문제를 푸는 학생들에게 피로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즉, 어려운 문제들이 너무 많아 쌓이는 피로가 전반적인 퍼포먼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은 더 쉬운 문제들을 넣어 전체 난이도의 희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는건 맞으나, 여전히 InDePTh는 수험생 시절 1등급을 놓친 적 없는 제게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평가원이 어떤 신발을 신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더 무거운 신발로 단련하면 충분히 잘 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님 딱 그정도 난도의 수능이었나요?
-
탐구과목 특징) 0
탐구하면 힐링되고 재미있어서 하루종일 할수있을거 같은데 국어 수학이 너무 약해서...
-
셋 다 언급 진짜 줄지 않음? 특히 매3비는 나 고1때 진짜 인기 개많았는데 다들...
-
맞팔 구합니다 5
2월안에 은테달고싶어요
-
미적 선택자들만 1
님들 미적이랑 수2랑 공부시간 몇대몇 정도임? 미적에서 수2 내용 많이 나오니까...
-
24 도쿄대 본고사 1번 재풀이 (을종배당이자소득세님께 배움) 4
이제 만족햇음 비엣남 짬푸 하러감
-
며칠 전부터 계속 헛구역질 올라오고 어지러우면서 미열 있는데 무슨 병일까요? 알바...
-
추합전화 오면 1
본인이 받아야함? 환불신청도 본인이 해야함??
-
오늘 7
파월 의장님의 의회 발언이 있군...
-
그거 아세요? 5
3주후 개강이에요
-
다들 트럼프 눈치보고 아가리 묵념하면서 쉬쉬할때 대놓고 제일 민감한 영토로...
-
왜 240명이지
-
과 학생회비 / 학생회 학생회비 내야함?? 과 오티 상품구매 등에 쓰인다는데 13만원임;
-
뉴스봐도 그렇고.. 참.. 너무 안타깝네요
-
수학 노베 탐구 제로베이스 (개념도 안 함) 진짜 ㅈ댓다 미적 기출 언제 다 끝날까 ㅜㅜ
-
. 5
-
질문해드려요 29
학원 끝난 기념
-
메디컬 쪽 6년 쓰기에 충분하죠? 120hz 차이가 큰가??
-
교대 붙었습니다.. 13
면접에서 계엄령 선포했는데 최초합댔어요
-
현장검거 ㄷㄷ
-
뭐가 더 나을까요? qrm은 계량위험관리학과라고 경제학+통계학 배우는걸로 알고있어요...
-
서울대생이면 거의 다 투투임??? 아님 아무리 서울대생이라해도 투투합격은 소수임? ?
-
화작 미적 사문 생윤 선택할껀데 올해는 사문 생윤 개념 무한회독하고 시간 엄청남으면...
-
ㅋㅋ
-
잇올에서 건강문제+통학문제로 그만두고 갈곳이 독서실 밖에 없는데 망할까봐 무서워유.
-
시대기숙 : 컨텐츠비 제외 전장인데 컨텐츠비만 한달에 90~100나올듯 강사라인업...
-
자기 전 투표 1
.
-
이거 미적에서 원점수 96-100왔다갔다 하던 사람들은 10
확통가도 고정100 할수있는겨?
-
하지만 내가 2주 동안 한 순공만큼인걸
-
이제 내 공부 플랜을 조금 바꿔봐야 하는건가
-
현장에서 속함수 치역 확인할 생각하기 힘들었을듯 +과외돌이가 n축 이해하려나?
-
1.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달고 있는 사람 수두룩 KMO나 다른 올림피아드까지...
-
시대기숙 전장 1
전장 기준이 표점 401점이네 허허 서울대 프리패스하는 점수 ㅜㅜ ㅈㄴ 높다
-
진짜 수학 좀 똑바로 공부할걸 미련하게 공부해서 몇달째 뻘공부만 오지게했네 그냥…....
-
아 예상보다 일찍 깻네 12
이런..
-
노베입니다. 개념을 뭘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
뭐가 좋은 거에요?
-
적백에 4
국영탐 다 높은 3이면 어디쯤 갈수있지?
-
누가 07이 학생 수 많아서 1.0 미친듯이 더 많다는데 의대 교과 컷 1.2가 막...
-
봇치쨩의 경멸을 보고싶지않으면 주장철회 ㄱㄱ
-
맞팔해주세요 5
공부관련된것만 올리고 열심히 재수할게요 끼잉끼잉
-
투투 2등급3등급이던데 이정도면 예전이었으면 서강대도 못들어갔을꺼라던데 이번에...
-
낭만 미쳤다
-
맥북 괜찮나요,,,, 예과 때는 약간 힘들려나
-
신기하다 기숙도 시대가 먹는구나........ 28수능때 ㄹㅇ 인강까지할듯 진짜 ㅈㄴ 영향력 크네
-
진짜 올해 탈출 못했으면 …
-
이래서 알트는 못 건들겠다 ㅇㅇ..
-
최대한 빨리 빼줘야되는건가요?
-
미적분을 하다보면 그냥 어딘가 우주로 빠져드는 기분이에요
-
이렇게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양 사이드 같다고 풀리는 문제에서는 딱히...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