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이영준T] 재수생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8050162
안녕하세요^^ 고진감래 국어 이영준입니다.
수능 본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세 달이 넘게 지났네요.
이제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현재 재수학원 강사로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1. 생체 시계를 수험 생활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 수능은 아침 8시 40분부터 시작을 하죠. 그러기 때문에 수험생이라면 6시~6시 30분 사이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밤 12시정도에는 꼭 자야겠죠. 12시를 넘어 새벽 2~3시에 자게 되면 다음 날 하루 종일 졸립니다. 앉아서 자도 피로가 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졸게 됩니다. 적당한 수면을 통한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은 재수생 생체 시계에 기본입니다.
2.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능은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지만, 그 안에는 수험생의 건강도 평가합니다. 아프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평소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적절한 수면,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햇볕도 쬐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쉬는 날에는 친구들과 음주, 흡연을 하는 것보다 조용한 산책 혹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 목욕 등을 통해 잘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울증도 오는 것을 막고 건강한 수험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 '일희일비' 하지 말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 재수생은 고3 생활보다 더 많이 공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적은 뜻대로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좌절하거나 슬럼프를 겪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수능은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성적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텍스트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꾸준히 공부하면 IQ가 올라가면서 성적도 같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온다고 수능도 그러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은 수능 필배의 지름길입니다. 9월 모평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수험생들 중에서 일부는 그것을 수능 점수로 착각해서 긴장감이 없어진 생활을 합니다. 학원에 지각, 결석이 잦고, 자습 태도가 안 좋아지거나 혹은 오만 방자해지거나.. 등
하지만 모평과 수능은 다릅니다. 몇 해째 국어같은 경우는 난이도도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니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4. 재수학원 다니는 경우, 학원 쌤들과의 관계
학원 선생님들을 자신의 지원자로 만들어 버리세요. 요즘 학원에서는 강사 평가가 엄격합니다. 그러다보니,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요. 그러는 중에 몇몇 학생이 쌤이 좋다고 하면서 잘 따르면 더 잘해 줄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하면서 수업을 보이콧하기 보다는 그 선생님은 이것이 유용해 하면서 장점을 뽑아 가지세요..
쌤들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생활에서
연애는 금물입니다. 지금까지 남녀가 사귀어서 성공한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서로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남녀가 같이 공부하게 되면, 서로가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면 서로의 눈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긴장감이 없어지게 되어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연애는 대학에 가서 다양하게 모인 사람들 중에 현실적인 이상형을 만나기를 바랍니다.(8개월 만 수도승이 되길)
그리고 재수학원 친구들은 적당한 거리 유지를 해야 합니다. 학원에서 같이 밥 먹고하는 것은 좋은데 학원 밖에서 만나는 것은 별로 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각자 기분이나 생체 리듬이 다르기 때문이죠. 나는 공부하고 싶은데 친구는 놀고 싶고,, 그러면 곤란하잖아요.. 하지만 이런 것은 괜찮을지도. 시간을 정해 놓고 일주일에 한번 같이 산책하는 것 정도는.. 물론 남남 / 여여로~~
곰이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텨서 웅녀가 되어 왕의 부인이 되었죠.
춘향이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버티면서 변사또의 제안을 뿌리치죠 그래서 이몽룡의 정부인이 되죠. 후에 이몽룡이 정승까지 되었으니 춘향이는 기생의 딸에서 국무총리의 부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곰에게 동굴과 춘향이에게 감옥은 고통스러운 공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겨내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재수 생활은 고통스럽지만 또 다른 자신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p.s 너무 감동해서 눈물 흘리지 않기를...ㅎ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새내기처럼 똑같이 놀고 학교생활하고 하나요? 아니면 조금 더 열심히 해야하나요?
-
반수 끝난 이후 썰 14
출결 별로 안 보고 중간기말 레포트 대체였던 강의가 있음 교수님도 별로 안...
-
존나 따 1
넵
-
그래도 학교다닐땐 주말에만 학원가서 입는 사복 신경쓰여서 옷 부족하다고 느꼈는디...
-
가디건 를! 산 나 10
아까 입고 나갔다가 의자에 던져둠••
-
한강의 흐름님 3
고대 650.29 연대 688.15오늘 첫상담 받으러 가는데 스나로 붙여주세요 제발...
-
. 0
.
-
애니프사 저격은 현평 ㅋㅋ 아 참고로 이 캐릭터는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
ㅠㅠ
-
사실 그 옷이 그 옷이겠네 조거팬츠 회색 벌룬핏 흑청, 중청, 연청(빈티지) 하얀색...
-
취해서 톡 보냈다가 담날 아침에 이따구로 날라옴
-
본전공생이랑 이수학점수 같게하기위해, 6학년다니기가능?
-
말도안되는 허상같음
-
새터에서 같이 술마시고 재밌게놀고 안면트고 친해져서 다음에 강의실에서 보면...
-
후기가 대부분 예뻐요 이런거밖에 없네 어쩌다 1나오거 대부분 2~3왔다갔다하는데 ㄱㅊ나요?
-
삼수 한다고해서 번아웃이 안올까? 갑자기 우울하네
-
베트남 +1 0
여기는 다른 호텔•• 전 뒹굴거리고 산책하는거 좋아해서 주로 호텔 주변에서 놀아요
-
얼버기 4
-
수능 전날 생윤만 공부 수능 아침자습 시간에 봤던 연계작품 중 마지막이...
-
아니면 성적바꿔가며 색깔놀이 하시는지 사실상 본인 성적 한번 넣으면 작년...
-
진짜 요즘 새벽에 왜이리 배가 고프지 뒤질때가 됐나
-
편의점 다녀와야겠다
-
민증 전번 다 보냈는데
-
ㅇㅈ 3
올해 초 베트남
-
수시는 거의 현역이 다 차지하거나 반수하는데 정시는 현역 찾기 하늘에 별따기임 ㄹㅇ
-
대학교에서 못생긴 인싸 13
는 학교생활 어떰?
-
대학생활... 0
둘 중 고민중인데 어디가 재밌을까? 둘 다 진학사에서 최초합으로 뜸
-
네…
-
예비 고3이고 고2 수학 모고는 3모부터 10모까지 2233 이였고 내신은 2인데...
-
이번수능을 대차게 말아먹고 1월초에 재수에 들어갈 고3입니다.. 현우진쌤 피셜...
-
공유 광기연기 개지리네
-
수능 전에는 중경외시만 가도 만족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보고 나니까 많이 아쉽기도...
-
소수과 기준? 0
1.어문 자체가 소수어과라고 보는데 그게 그냥 통합이 된 경우는 소수어과라고 볼 수...
-
성대모사라고 읽는다.
-
그렇다고진지한꿈은아니고그냥생각이없음
-
ㅈㄴ 재미있을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아. 그전에 연고대 입학은 하고 와야겠지?
-
고3 되기 싫다 0
흐흑
-
고대 보환융(신소재or전전이중전공)vs 서강대전자 성균관대 전전 2
고대보환융가서 이중전공했을때 메리트가 얼마나되는지 감이안와서요.. 서성한...
-
ㅋㅋㅋㅋㅋ 이거 예쁠거같은데 잘못입으면 ㄹㅇ 패션 테러리스트 되기 존나쉬울거같음...
-
연애썰 6
-
재미있네요 이쯤되니 주변에 수능보는 애들이 없음
-
할많하않이로구나
-
아 오빠 그거 자리 다 찼어요 ㅠㅠ(2자리 비어있음)
-
i의 취미생활 님이 만드신 모의고사 1회 손풀이(+빠진문제) 3
글씨가 더러울 수 있슴니다.. ㅋㅋ 현역분이 만드신거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가...
-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데~
-
외출증 끊어야댐? 담주에 병원도 가야되는데 둘다 외출증 끊어야돼요?
-
그냥 같은 학교인 오르비언 찾아서 만나면 됨.
-
야심한 밤이네요 3
ㅇㅈ메타를 굴릴 시간이 왔다고 생각해요
앙 삼수띠^
삼수생은 웁니다ㅋ
삼수생은 모두 아니까요;;; 도전에 꼭 성공해서 웃기를~~^^
2번 진짜.. 전 시골이고 독재하기에도, 학원다니기도 힘들었던 탓도 있지만 정신이 진짜 미치기 직전까지 갔던 터라 크게 공감합니다 ㅜㅜ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수생활은 정신 건강도 매우 중요하죠;; 잘 이겨내서 수험 생활 끝낸 건가요?
이겨냈지만 아쉽게 물2덕분에 삼수...
또 이겨내면 돼요!!! 시간은 금방 가니까~~ 힘들 때 연락해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연애 어차피 (하고싶어도) 못하는데 다행인가요?
완전 다행!!!
감사합니다 연애를 안하는게 아니지만 위로가 되네요 ㄸㄹㄹ...
대학에 가면 보는 눈이 달라짐ㅎㅎ
다 거절해야겠네요;
나도 거절 많이 했어ㅎㅎ
5번 공감가요 저는 쉬고 싶을 때가 따로 있고 주중에는 무조건 공부다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친구가 주중에 좀 쉬자하면 제 계획이 틀어지는 느낌에 너무 불안한데 또 매번 거절하면 관계가 틀어질 거 같고요...
연애는 뭐 인기가 너무 많은데 모른 척 해야죠ㅎㅎㅎㅎㅎㅎ또르륵
인기는 예전에 나와 비슷하네ㅎㅎ
고진감래라는말이 정말 와닿네요
수능에서 공짜는 없지;;
확실히 주말에는 각각 6시간만 하는게 맞는듯
적당한 휴식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됨 근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주말과 휴일에도 6시간 정도는 꼭 공부해야 한다는 것!!!
1시반에자서 7시 20분에깨서 30분간씻고 나서 밥먹고 도서관가는 패턴은 않좋은가요?... 재수생입니다.. 도서관가서 10시까지만 공부해도 충분한가요?? 성적이 많이 낮지만... 집에 와서도 더해야될까요?
12시 30분에 자서 6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이 좋을 듯 해 새벽보다는 아침에 공부하는 시간을 더 늘리는 것이 좋을 듯 해~~
재종다니는데 강제라서 쉬는날없네요..ㅜㅜ 거리때문에 5시간밖에못자고.. 치질도한달만에왔었던..흐 학원서도 잠절대안잡니다 7시20-10시까지 계속!
막막하네요 영어, 수학, 관리때문에 다니는건데..
하하..ㅜㅜ
열심히 하고 있네요^^ 고진감래!!! 그래도 2주에 한 번정도는 늦잠을 잘 수 있도록 담임쌤과 잘 상의해 보세요~~
독재생인데 하루1시간정도 헬스해서 체력길러도될까요..?
음;; 일주일에 3~4일 정도 하는 것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