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전화찬스 [490416] · MS 2014 · 쪽지

2016-03-20 1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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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대체 왜 줄어드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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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심정으로 글쓰겠습니다.

수시고 정시고를 떠나서
애초에 학교마다 다른 학생, 다른 시험문제, 다른 선생님들, 다른 학교수준으로 형성한
생활기록부라는 것을 통해
전국의 학생들을 비교한다는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 모두를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기가 갈수있는 또는 그 이상의 수준만큼 갑니다.
하지만 그 평가의 이면에 어떤 비리가 있을지 어떤 주관적인 개입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건 음모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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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의 의의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고등학교때 얼마나 성실하게 학교에서 생활했고 공부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나라에서의 학습이란 것은
선진국의 학습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 이라고도 하지요.

이러한 세태에 수시라는 새로운 평가를 도입함으로써
나날이 변하는 교육정책과 입시요강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죽어만납니다.

주입식 교육을 행하는 나라에서 정성적인 평가의 비중을 높게 잡는다.
이건 모순이죠.
그럴거면 교육을 처음부터 선진국처럼 하던가
아니면 평가를 정량평가로 줄세워서 대학을 보내던가.
둘중 하나를 해야하는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교육의 현실은 보수적인데 평가는 너무나도 포퓰리즘적이고
실제 우리가 12년간 받은 교육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정말 힘든 N수생들, 왜 N수할까요?
기대이하의 성적이 나와서, 대학이 마음에 안들어서, 실수를 해서 등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엔 정시의 문이 좁아서 라는 이유도 있을겁니다.
정시를 늘렸으면 재수가 재수를 낳는 일은 없었을겁니다.

대학 서열화 이건 피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인데
그걸 수시로 극복하겠다니.. 개 뻥소리죠.
이 나라에선 어쩔수 없이 정량평가를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초등교육부터 다 뜯어고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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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 수능 100% 로 줄세워서 대학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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