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고민글,약스)전 꿈이 없습니다.반수해도 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8315606
안녕하세요?
저는 재수생활 끝에 중경외시 자율전공학과에 입학한 21살 문과 남자 학생입니다.저건 제 16수능 성적표입니다.
현재 저는 대학생활을 잘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인간관계적으로 (사실상)아웃사이더의 위치에 놓여있고, 대학 학업의 측면에서도 매우 불성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재수할땐 정말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이 학교에 입학했지요. 제 노력의 성과로 입학했으니 즐겁게 다니고 싶었습니다.근데 먼가 어긋나는 느낌이 시작하더니 지금 이상황이네요.자기관리도 안하고 솔직히 말하면 스스로 한심합니다.
이런 상황과 더불어 저는 요즘 앞으로 무슨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인생을 살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21년간 (진심으로 원하는) 꿈이 없었고 그런 고민도 해본적없이 살아왔으니까요. 그래서 막연하게나마 내린 결론은 나의 삶이 있는 직업을 갖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대기업부장인 저희 아버지가 회사에 힘을 쏟다가 늙어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덜컥 겁이 나버렸거든요.'한 번 사는 인생인데 몇십년을 6시에 일어나서 10시에 집에 오는 인생을 살고싶지 않다' 뭐 이런생각을 한겁니다.
또한 솔직히 지금이 문과는 노답이라고들 하는데 그걸 이겨내고 취업준비할 자신도 없구요.제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는거 같네요..
할줄아는게 수능공부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눈은 반수로 향하는게 요즘 제 마음입니다. 그리고 반수를 하게 된다면 한의대를 목표로 하고싶습니다. 한의사가 된다면 일정부분 소득을 올릴수잏으면서, 제 삶도 여유있게 꾸려나갈 수 있을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거든요.하지만.. 본격적인 반수시즌이 가까워지니 다시 몸은 무거워지고 그냥 대학 다닐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제가 반수를 결정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현실도피하려고 하는것같기도 하고요. 진짜 요즘 많이 답답합니다.구체적인 꿈이 없으니까요. 인생의 근본적인 무언가가 빠져있는 느낌입니다.세상은 넓다는데 전 그걸 알아보려는 노력도,의욕도 생기지 않습니다.욕도 좋고, 냉혹한 조언도 좋고,따뜻한 격려도 좋습니다. 위의 제 사정을 정독해주셨다고 생각하고 어떤 의견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순서대로 확통 미적 기벡 수2
-
의대에못가면불법의료행위를하고싶을정도로
-
jit n제, jit 실모 중에 풀어본거 후기좀 한지, 세지 상관없음
-
어글하다..어그하다... 어글... 미안하다 어그로다 지금 지구과학1 서술형...
-
모든과목들이 높은 3등급에 걸쳐있는데 수능은 한달남음 어케 해야함 시발 오늘도...
-
누에삐오 3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는는ㄴㄴ 누에삐오
-
현제 일반고 내신 합산 1.6, 모고 백분위 국수 합산 꾸준히 99 안으로 들어가요...
-
수능 끝나면 3
탄산음료 책상에 올려놓고 토탈워,배틀필드,크루세이더 킹즈(대충 컴퓨터게임) 느긋하게...
-
찍어야겠음 영어 해석해도 뭔말인지 모르겠음
-
도둑입니다~ 5
반가워요
-
와 딜라이트 2
와 그냥ㅋㅋ
-
민초 호감도 조사 21
오르비에 민초단은 과연 몇 명인가
-
아가 자야징 14
ㅂㅂ
-
선넘질받 12
저도 해보고 싶어요
-
저 밑줄친 a는 어떻게 거를수 있나요..?
-
이번 수능 목표 4
가군 고대 자전 / 연세대 경영 나군 경희대 한의대 / 서울대 낮과 다군 고려대...
-
할 거 같아요 이감이 시즌3 4처럼 괴랄한 걸 내고 난이도 조절을 못한다고 해도...
-
정처없이 그저 방황하고 있는데 마음에 안정이 찾아와 주는군요
-
여태까지 생윤을 제대로 한적이없는 개씹노베 현역입니다.. 림잇은 전에 다 들었고...
-
불면핑 4
잠이 안 온다
-
오늘은 분노의 물2로 불태웠다...
-
여친사귀고싶다 14
내 귀여움을 표출할 대상이 필요하다
-
무슨무슨 기간만큼 하면 그 양대로 정량적으로 성적이 오를거 같았는데 근데 현실은...
-
유기한 오지훈 지구과학책 사이에 있던거 찾았습니다 ㅋㅋㅋ
-
인기글 보고 1개 풀어 봤는데 일단 존나 안어려워서 좋네 6모랑 비슷한거 같은데...
-
선1 3
1000덕
-
사문 가설 요건: 양/음의 상관 관계, ~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0
가설의 요건 중에 변인 간 관계가 명확해야하는 조건이 잇다고 알고 있습니다....
-
뉴런 궁금한점 4
수분감 스텝1 문제랑 뉴런 문제 많이 겹치는데 왜 다들 스텝1 먼저 풀라고...
-
선착순 10명 26
이미지 써드림
-
4규s1> n티켓> 6모 4> 피지컬> 문해전s1> 9모 3> 에스컬레이드 J형,...
-
질문 받아요 4
머리식힐 겸 오랜만에 밤길 걷는데 잠깐동안 질받 좀 해보겠습니다
-
선 넘는것도 상관없어요 몇개 안달리면 삭제하고 찌그러지러갈게요,,
-
똥테는 ㅂㄹ 70명 팔로우 더 해주거나 내 팔로워라면 팔로우 취소를 하도록.
-
ㅈㄱㄴ
-
스트레스 0
07인데 공부도 많이 하지도 않고 평소처럼 지내는데 왤캐 스트레스가 올까요 축구를...
-
강민철질문 1
내년 수능 준비 중이고 강민철 선생님 강기본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강 진도...
-
공군 병사 질받 15
당직 서면서 심심해요
-
점수 환산할때 해당 선택과목 응시자의 타과목 점수도 고려해주면 안되나 3
그러면 문제 삼할은 줄일 수 있을거 같은데
-
앉아 있다 일어났는데 왼쪽 다리가 없어진 느낌이 들고 발이 닿았는데도 감각이 없고...
-
강대k+ 생명 등급을 모르겠는데 1차 풀었을때 40점 정도이고 9모기준...
-
55444->33222 그냥 나 자신을 믿고 미친 듯이 하자 불안해하지 말자...
-
나라사랑카드 종류 하나인 줄 알고 뇌 빼고 신검받으러 갔는데 기업 국민 두 개라서...
-
그냥 하염없이 서글퍼져~
-
마지막말 잘못적으신거겠지요..? 내가 너무 바보같은 질문을 했나
-
사문러들 3
실모 뭐 푸심?? 임정환쌤 모고만 샀는데 빨더텅 벅벅이 나음?
-
설맞이 n제 0
6모 2등급 9모 4등급인 미적분 학생입니다. 여태까지 수학 기출만 풀어봤고 배성민...
-
좀만 돌아서 가야지...오늘따라 좀 걷고싶구나
-
분명 성적표 받은날 공부하던 책에 끼워뒀는데 어느 책인지 모르겠음 ㅠㅠ
반영비율 보니 왠지 경희대 자전이실거 같다.
반수ㄱㄱ 작년 수능만점자 한명도 삼반수생.
님만 그런 거 아님 갠춘 갠춘 ㅎㅎ
이건 교육 시스템의 문제라고 봐야죠
저도 님이랑 같은 생각에,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싶어서 수능을 여러번 봤습니다. 꿈이 없으면 전문직 가지면 좋지요. 뭘해도 내 꿈이 아닌데 그럴거면 경제적으로 편하고 시간많은직업이 장땡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