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na [344391] · MS 2010 · 쪽지

2011-02-16 19:15:36
조회수 469

위기 = 위태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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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왔다.

아빠가 아프셔서 우리 집은 현재 있는 돈으로만 생계를 꾸려나가는 형편이 되고..

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앞으로 돈 쓸 데가 너무나 많다.

거기다 동생까지 있으니..

학비를 내는 것도 이젠 힘들어져서

올해부턴 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

하지만

친척들, 아는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금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친하게 지내는 엄마 친구의 지인분을 통해서

올해부터 장학금도 받게 되었다.

잘 지속되면 대학 등록금도 보태주시겠다고 한다.

절망스럽기만 했었는데 이제야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토록 힘들고 외롭던 시간이 지나가고 나서야

이제서야

나에 대해 돌이켜보게 된다.

난 그동안 무얼 그렇게 열심히 해 본 적이 있나?

좋아한다고만 했지.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해 본 적이 있나?

필사적으로 뭔가를 얻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나?

지금이다.

어느 면으로 보다 위기같아 보이는 이 때가 나에겐

위태로운 기회이다.

이제 그 기회를 꼭 잡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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