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쌤 [492790] · MS 2014 · 쪽지

2016-06-17 19:23:33
조회수 7,495

[국어의 원천] 6월 대성모의과 최고 오답률 문제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8602081

원천쌤입니다.

6월 대성 모의고사는 당연히 6월 평가원보다 쉬웠고 5월 모의고사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습니다.

5월당시 반평균이 97점인 반이 96점대가 되었으니 조오금은 더 어려웠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반평균이 5월에 비하면 1점 정도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6월 모의까지는 6월 평가원의 출제경향이 반영될 수 없었고 7월부터는 일정부분 반영될 것입니다.


최고 오답률 문제는

15번 문법문제

5.<보기>를 참고할 때, 띄어쓰기가 틀린 것은?

 

선생님한글 맞춤법은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조사는 단어이지만 그 앞의 단어에 붙여 쓴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이 규정에 따르면 의존 명사는 하나의 단어이기 때문에 앞 말에 띄어 써야 하지만 어미는 단어가 아니므로 어간에 붙여 써야 합니다.

 

그 정도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

앞에 서 계신 분 자리에 앉아 주십시오.

시험은 다가오는 데 아직 준비가 덜 됐다.

나는 애틋한 마음으로 그를 지켜볼 뿐이다.

떠나 버린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의존 명사와 어미의 구별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

(그리고 '때문에'의 '에'가 뭘까? 생각해 보는 센스!!)

눈에 익숙한 형태에 속으면 안 됩니다.


오답률 2위

고전수필, 의유당의

35.윗글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한 것은?

는 월출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을 매우 서운하게 여긴다.

영재의 분부를 듣고사공에게 일출에 관해서 묻는다.

기생비복들은 아침이 되자 먼저 일어나서를 깨워 준다.

관청 감관를 찾아와서 출발 시간이 너무 이르다고 고한다.

사군은 사람들이 추워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경망하다고 꾸짖는다.


섬세한(?) 내용파악 문제로 고어해석 능력도 따라야 했을 듯.


오답률 3위

45번 현대시 문제입니다.

()

날로 기우듬해 가는 마을 회관 ,

청솔 한 그루 꼿꼿이 서 있다.

한때는 앰프 방송 하나로

집집의 새앙쥐까지 깨우던 회관 옆,

그 둥치의 터지고 갈라진 아픔으로

푸른 눈 더욱 못 감는다.

그 회관 들창 거덜 내는 댓바람 때마다

청솔은 또 한바탕 노엽게 운다.

거기 술만 취하면 앰프를 켜고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이장과 함께.

생산도 새마을도 다 끊긴 궁벽, 그러나

저기 난장 난 비닐하우스를 일으키다

그 청솔 바라다보는 몇몇들 보아라.

그때마다, 삭바람마저 빗질하여

서러움조차 잘 걸러 내어

푸른 숨결을 풀어내는 청솔 보아라.

나는 희망의 노예는 아니거니와

까막까치 얼어 죽는 이 아침에도

저 동녘에선 꼭두서니빛 타오른다.

- 고재종,세한도-

 

 

45.()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마을 회관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대비시켜서 농촌의 피폐한 현실을 부각시키고 있다.

청솔 그 둥치의 터지고 갈라진모습은 농촌 현실이 절망스럽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암시하고 있다.

술만 취하면 앰프를 켜고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이장의 모습을 통해 농민들의 좌절감과 허탈감을 보여 주고 있다.

난장 난 비닐하우스 일으키는 몇몇 농민의 행동을 통해 현실 극복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삭바람마저 빗질하는 청솔의 모습을 통해 힘든 현실도 견딜 수 있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11행의 그러나를 전후로 하여

시상의 전개에 변화가 있음을 찾지 못하면 답을 찾는 것이 살짝 어려웠을지도~~



------------------------------------

시 해석입니다.

날로 기우듬해 가는 마을 회관 옆,

[마을 회관이 날로 기울어 간다 : 부정적 현실]

청솔 한 그루 꼿꼿이 서 있다.

[그 현실 속에서도 꼿꼿한 자세 : 화자가 지향하는 자세]

한때는 앰프 방송 하나로

집집의 새앙쥐까지 깨우던 회관 옆,

[한때는 (지난 과거에는) 회관이 앰프 방송 하나로 집집의 생쥐까지 깨웠었다. - 지금의 처지와 대조됨]

그 둥치의 터지고 갈라진 아픔으로

푸른 눈 더욱 못 감는다.

[둥치가 터지고 갈라지고 눈을 못 감는 청솔의 아픔]

그 회관 들창 거덜 내는 댓바람 때마다

[댓바람이 회관의 들창을 거덜 내고 있다]

청솔은 또 한바탕 노엽게 운다.

[댓바람에 들창이 거덜는 회관의 현실에 대한, 댓바람에 대한 청솔의 분노]

거기 술만 취하면 앰프를 켜고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이장과 함께.

[이장은 술만 취하면 앰프를 켜고 울고 넘는 노래를 부른다, 결국 이장 본인이 술만 마시면 운다 ; 이장의 절망]

생산도 새마을도 다 끊긴 궁벽, 그러나

[생산도 새마을도 다 끊긴 궁벽함(가난함) : 현실의 비참함]

저기 난장 난 비닐하우스를 일으키다

[비닐 하우스가 난장 났다 : 부정적인 상황

그 비닐 하우스를 일으킨다 : 그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방식]

그 청솔 바라다보는 몇몇들 보아라.

[몇몇 : 비닐 하우스를 일이키는 주체, 그 들이 청솔을 바라본다.]

그때마다, 삭바람마저 빗질하여

서러움조차 잘 걸러 내어

[서러움은 그들의 현재 정서, 하지만 설움이란 정서를 걸러냄, 극복함]

푸른 숨결을 풀어내는 청솔 보아라.

[청솔이 푸른 숨결을 풀어낸다 : 청솔의 생명력.

보아라 : 시에서 보다는 말은 대체로 지향을 의미함]

나는 희망의 노예는 아니거니와

[희망의 노예가 아니다, 맹목적인 희망을 갖지는 않는다]

까막까치 얼어 죽는 이 아침에도

[이 추운 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저 동녘에선 꼭두서니빛 타오른다.

[동쪽 하늘에선 붉은 빛이 타오른다.

아무리 추워도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비참한 현실 속에서

꼿꼿이 서 있는 청솔

비참한 현실에 같이 아파해주고 분노하는(연민 공감하는) 청솔

푸른 숨결을 풀어내는 청솔 = > 청솔은 화자의 의식이 투영된 소재, 자연물임.

-------------------------------------------

오답률

4위는 비문학 이데아론 18번 문제

동굴 안에는 이데아가 없어요~~ 동굴 밖이 이데아이지.



오답률 5위는

12번 문법문제

12.다음의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3]

선생님지금까지 단어 형성법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에 대해 배워 봤어요. 그럼, 다음 자료에서 밑줄 친 단어들이 가진 공통점이 무엇인지 한번 말해 보세요.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