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9266024
아니 어쩌면 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가 갑자기 페이스북 비활을 하고
그제서야 조금씩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만 생각해서
요근래 그가 나한테 먼저 연락을 걸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아차렸다
화나다가도 자책하고 의아해하며 답답해하다가
그가 듣기 싫어할 거란걸 알지만 서운하다고 힘들게 말을 꺼냈다
그 말을 꺼내고 생각해 보니 내탓인 것 같아
미안하다고, 나한테 부담 갖지말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 일주일이 다 되가도록 답장없이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나는 재수생이다. 수능이 45일남은 유리멘탈의 ,
여고생도아니고 성인이라고하기엔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고3의 연장선에 있는 애매한 사람이다.
900일넘게 만나는 동안 이 사람은 변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남들은 항상 한결같이 나만바라봐주는 그를 보며 그를 칭찬하고 나를 부러워했다
사실 최근에 그는 너무 달라져있었다.
나의 말한마디에 손톱을 내민 고양이같이 화를 내곤 했으며
힘들다는 말을 듣는 것에 지쳐보였고
그래서 힘든일을 담담하게 웃으며 말해도 그런얘기까지하냐며
나를 마음아프게 했었다.
나도 조금씩 마음이 떠나고 있었다.
수능을 더 잘봐서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마음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잡념없이 지금까지 잘지냈다.
그런데 오늘은 컨트롤이 되지않는다..
이렇게 연락없다 수능이 더 가까워질 때 연락이 와서 집중이안되게하면 어쩌지,
이런 현실적인 생각과,
문득 이럴거면 재수 전에 헤어지자고 할때 왜 잡았나싶다가도
지난 날 내가 못해준 것만 떠오르며 자책을 하고
결국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내모습을 보고 또 자책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입시 한참전에 끝났는데 나처럼 걍 심심해서 기웃거리는 사람 있음?참고로 본인 이미 대학 3학년
-
제발 0
-
공하싫 0
.......
-
휴
-
이게 맞냐? 2
지금 수학 완전히 성적이 무너져 내려서 고민입니다…6모 3, 9모 4,10모 4...
-
반도 못 쓰고 하루가 다 가버림...
-
"고전명저북클럽" 매주 지정된 책을 읽고 토론하고 발표까지 하는데 시험범위가 책...
-
으에에 4
9도네 시험보기 좋은 날씨
-
오래 앉아있으니 허리랑 어깨가 맛이 가서 도수치료같은 거 받으려는데 맛집 있을까여
-
(국어)강기본 아니면 김동욱 클래스의 시작 들을 생각임(영어)일단 단어는 워드마스터...
-
평소에도 애들 남탓 ㅈㄴ 심해서 에펨이랑 엘소드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험 끝나고...
-
작년에 오르비에서 느린맘이랑 투탑으로 많이본듯
-
ㅈㄱㄴ
-
[노베이스 20일의 기적 계획서] https://orbi.kr/00068773206...
-
많이길군요 이건 내일봐야겠다
-
구매하려고하면 자꾸 36만원 짜리 패스 사라는 것만 뜨네 원하는 강의 하나만 구매하고 싶은데
-
그것은 자야할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것이죠.
-
으악 두시라니 3
어서 자야해
-
생지 한과목씩 매일볼까요 격일로 한과목 3개씩 볼까요 개념 빈거 채우느라 오답이 좀...
-
재판을 잘 골라서 개재밌드라.. Durg운반책으로 두 명이 잡혔는데 한명은 이미...
-
데미지 1도 안 입으니 해도 됩니다 진짜 데미지 받는 건 수능 망하는 거니까요
-
내년수능 보는데 서성한 공대가 목푠데 사문지구가 낫냐? 아니면 걍 사탐 2개가...
-
뭐가 더 풀기 좋을까요?? 최대한 수능이랑 비슷한 난이도로 풀고싶습니다
-
은혼 띵곡 2개 3
사무라이 하트 프라이드 혁명 반박시 내말맞
-
ㅇㅇ
-
현역때보다 떨어진분 봄 뭐라 댓글을 달아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지나감
-
강E분 문학 0
진짜 비효율적인듯. 연계는 사용설명서만 봐도 충분한거같다.
-
한국어노래를 하나도 모름에 탄식하고 애들이 불러보래서 사무라이하트 조지는데 같이...
-
뭐지? (일단 나부터, 젠장 잠이 안오네)
-
뭐하고 있으려나...
-
난 국어
-
하........ 낙곱새도 먹고싶고 짬뽕도 먹고싶다
-
고2 정파 강민철 강기본 듣고있고 거의 끝났어요 강기분은 기출분석이라 매년 책이...
-
할 슈 있다 2
아무나 저 국영수 242받을 수 있다고 해주세요…(;o;) 새벽맠 되면 잠이 안 와요 ㅠㅠㅠㅠㅠㅠㅠ
-
이게 조웅전 내용이였는지 설홍전 내용이였는지 헷갈림
-
본판 들어가기 전에 입으로 하는 거 안하는 분들 있으신가요? 상대가 거부감 있어서...
-
좀 웃기긴 하네요 ㅋㅋ
-
ㅈㄱㄴ
-
애초에 ㅇㅈ글도 지우지 말라고 하면 안 지울 거긴 해요 ~
-
진짜 국어 머리아프게 하네
-
팩트는 준결승 티원vs젠지가 결승전뷰어쉽보다 높을거라는 거임 1
절대 놓치지마
-
언제 하시나요 처음에? 중간? 마지막?
-
letter song 그당행 누덕누덕 심해소녀 첫사랑이 끝날때 내일 또 보자...
-
계속 +1 박다가 어느순간 소식이 끊긴분들이 꽤 되는데 그 분들 잘 계신지...
-
이번 주는 제 인생 중에서, 가장 고단했던 시험 기간인거 같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
좋아요는 왜 누르는 거지...? ㅇㅈ하면 좋아요 누르는 건가
-
ㅅㅂ 모기가
-
이거 버근가...
-
비문학 다맞고 86점은 뭐냐
-
달달하이 조아영
힘들때 손을 놓은 사람은 곁에 없어도 되는것 같아요.
그친구도 견디다가 한계가 왔나 싶어서 자꾸만 미안해져요 저도 마음정리하고있었으면서ㅋ....님말처럼 제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수능 끝날 때까지 폰 꺼 두세요. 페이스북 같은 SNS도 하지 마시고요.
ㅠㅠㅠㅠ노력해볼게요
만났다
아무것도 난 해준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 해
살다가 널 만나면 모질게 따지고 싶어
힘든 세상에 나 홀로 남겨두고 왜 연락 한 번 없었느냐고
아무것도 난 해준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그땐 너무 어려서 몰랐던 사랑을 이제야 알겠어
ㅠㅠ..
나중에 남자분 땅을 치고 후회 하겠네요 이렇게 생각 깊으신분을 두고 잠수 이별이라니..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최선을 다하셨잖아요 이제 자신을 챙기시는건 어떠세요? 글쓴이분은 무엇보다 소중하잖아요 :)
힘내세요!!
ㅜㅜ슬프네요
미친새끼네요
목표이루고 고마워하시는 날 올거에요
독기품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