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냥 [526597]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10-30 00:25:35
조회수 238

이제 먼저 약속 잡진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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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수험생이고 다이어트도 진짜 얼른 끝내고 싶은데
사람들한테 연락만 오면 반가워서 자꾸 오랜만에 좀 보자고 약속을 잡는다
대부분은 술약속이지 오늘처럼

이렇게 혼자 수험생활 하는거 벌써 3년 넘어가고 그러니까
이제 겉으로 봐선 혼자 있어도 외로운 티가 전혀 나지 않고, 속으로도 사실 외로움에 너무 익숙해져서 외로움을 딱히 타지 않는데
내가 잘 인지 못하는 내면 깊은 곳에는 사람과의 관계맺음에 대한 갈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사람 만나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꾹꾹 눌러담았으니 속에서 곪아있을만도 하지

근데 1학기보단 좀 덜하지만 내가 너무 수험생에 걸맞지 않게 모임을 주도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럴수록 다이어트 기간도 늘어나고...

가끔 모임에 나가긴 하겠지만 이제 내가 주도하거나 충동적으로 약속을 잡지는 말아야겠다

아직은 참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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