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르비 접으려구요, 감사했습니다 :)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15916600
중학교 2학년 때, 공부를 시작하면서 왕따에 문제아로 절 보던 선생님들의 시선이 변하고 제가 변화하기 시작하고,
노력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했던 그 시절부터 오르비와 함께했었네요.
아. 사실 중학교 3학년부터 오르비에 학습에 관한 질문이나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면서 발전하게 된 좋은 발판이 된 것 같아요.
집안에 우환(?)도 불어닥치고, 번번히 안좋은 결과에 낙담하면서 과정이 전부인 것은 아니라는걸 깨달은 이후에
깊은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고, 아 왜 나는 안돼지, 난 왜 이러지 낙담하면서 살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그 과정에서 굴하지 않고 악을 쓰면서 공부해 온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가채점 당시에는 인서울 하위 대학이라도 나와서 정말 날아갈듯이 기뻣지만, 모든 등급이 1개씩 내려간 성적표를 받아서 처음에는 하하...? 하고 넘겼는데 그래도 후회는 없네요.
후회가 없다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물론 오르비에는 의대.치대. 많은 성공하신 분들 이름 있는 대학에 가신 분들이 많지만 끝난 저로써는 그분들이나 주위에 대학 잘간 친구들한테 박수쳐주면서 수고했다라고 한 마디 해주는것 밖에는 할 일이 없네요.
더 좋게 끝날 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조차 없어서 더욱 안타깝네요.
스스로 고등학교 3년 동안 많이 힘들었고 많이 울기도 했는데 이젠 그냥 속이 후련하네요.
글에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여기서 이런 말 할 위치에 있는건 아니지만 후회만 안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정.수시 합격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의 치대 포함한 모든 분들...
이젠 입시를 벗어나게 되니 오르비도 졸업하려고 합니다. 올해 현역이 되실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아마 사람 개인차가 있어서 누구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할거고 누군가는 무난하게 지나가게 될지도 모르지만
직접 경험해봐야 알겠죠, 수능 끝난 심정을 이야기해봤자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해서 공감을 하긴 어려울거고
저도 수능이 끝난 시점에서 지금 또 다른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공감하기란 어려운 일일테구요
재수도 생각은 해봤지만, 그 힘든걸 1년 더하려니 정말 때려 죽여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더욱이 재수생. 나아가 N수생 여러분들께는 존경을 표합니다.(진짜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걸....)
진짜 글이 의식에 흐름대로 흘러가네요 감사했습니다... 그냥 적어보고 싶었어요....
계정은 남겨놓고 가끔씩 들어와보려구요..... 이것도 흔적이니까여....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체감 안되네요 2학년은 되야 느껴질 듯
-
만표 몇점일까
-
전 태연이요 빛을 쏟는 스카이아이아이야야야~
-
현강 맨 앞줄에 앉아서 뒤로 기대고 팔짱끼고있는거 내가 수업했으면 바로...
-
오늘이 폐막인가
-
6모 국어 63점 낮4 -> 오늘 이감 4-2 75점 중상3 이정도면 성적이 오른...
-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Ryan from...
-
수능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
최하 오수생인데 살아있나요?
-
애플뮤직인데 가사지원이 안되네요..
-
이정도 제시문이면 영어 기출 중 뭐에 해당하냐? 대의 파악이나 빈칸 그런거 있잖음
-
미분계수 잠깐0은왜되는거고 계속0인 함수는 왜 안되나요...
-
있으면 파이팅하자
-
2022 73582 2023 70745 2024 58520 2025.06 39526...
-
백분위 99에서 95가 됐고 그 전 수능 1등급이라 그것으로 과외하고 있는데 더...
-
눈을 바라보는 것으로 상대 초능력을 해제할 수 있음 그런데 세상에 초능력자가 님 하나임
-
사실 수능판에서 핵심 인력들은 대학생이라 한낱 대학생들이라며 단체로 무시하기엔...
-
밭일 ㅋㅋㅋ ㅋㅋㅋ
-
수족구+코로나 걸어다니는 바이러스 ㅋㅋㅋ
-
내신에서 하는 고전시 고전가사 개념 작품분석만 해도 수능날까지 고전으로 발목은 안...
-
과외가 안잡힌다 내신이라도 골라줘 내 본가 있는동네는 이과 130명인데 화1 22명한대..
-
분담금 오르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로 세금도 뜯기고 재산세 + 종부세 대출로 아파트...
-
영어를 안 한 지 너무 오래 되서 4정도 나오는데 가능할까요,,, 솔직히 2가 목표인데
-
아마 첫번째 칼럼 주제는 함수추론에서의 미지수, 정보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이 될 것...
-
지듣노 4
-
강사들 각 영역별로 매년 수능이나 6, 9평 시험을 공식적으로 응시해서 성적...
-
얼마나할게없으면 0
게임을하려고 컴퓨타를 켯어
-
저도 같이 눕겠습니다.
-
국OO의 정체가 국개론은 아닐테고....
-
심찬우 강사의 EBS에 대한 견해입니다. 저는 여기서 ”기출이 우선이다. EBS는...
-
야마다 료 같은 5
여성분 쪽지부탁드립니다
-
('사탐런' 현상을 소개하는 도입부) (갑지가 R&D 삭감과 사탐런을 연관짓는...
-
김기철 광고같은 거없이 오로지 입소문으로 메가스터디 2타
-
만년 3등급임. 나이 먹고 다시 수능 보는데 문학이 너무 안 됨. 현역때는 오히려...
-
1등급 컷이 60점대 초반...전례없는 불수능에 '멘붕' 신유형 없이도 불수능이...
-
(인간관계에서 의문사 당했을때)
-
고2때 풀어서 수학 20점나온사람인데 고2 6을 시작으로 수학은 노베,...
-
왜 3번이 2페이지에 있냐?
-
과탐만 1컷 42로 돌아가면 어케됨
-
수능 국어 이렇게 뜨면 개재밌겠다
-
25수능 전과목 만점자 128명... 역대급 '폭포 수능' 2
혹시 모름 평가원이 이번에도 통수 칠지도
-
목동 시대인재 0
실력은 높은 2등급에서 낮은 1등급 정도인데 단과로 엄소연 선생님이랑 이동준 선생님...
-
더프랑 더풀사탐경제는 아직 못삼요
-
영어 과탐 국어 공통 수학 언매 인거 같음 앞에 과목들은 맨날 그 문제가 그 문제...
-
인생을냠냠냠 4
날먹좋아 냠냠
-
생각하지마셈
-
생생한 수능 당일 반응을 보고싶다
덕코인 주시고 가세요
덕코인이 뭐졍.....?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