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일 침 [834704] · MS 2018 · 쪽지

2023-02-20 14: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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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지쳐가는 독학재수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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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또 오랜만에 칼럼을 하나 씁니다.


저는 영어과외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렸던 경험을 발판삼아.


하지만 제 과목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함께 생활패턴을 꼭 잡아줍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과외생들이 함께 있는 단톡방에

6가지 인증요소를 정해서 매일의 생활패턴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장치인 것이지요.


1. 6시 기상 그리고 인증.

2. 7시 40분 전까지 독서실 출근 인증.

3. 오전 10시까지 모닝 국어 공부 인증.

4. 하루 순공시간 인증.(오전 : 12시, 오후: 18시, 하루 : 23시)

5. 당일 플래너 수행상황 및 익일 플랜 계획 인증.

6. 하루노트 인증. 


제 수강생들은 주로 중하위권 학생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 습관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을 적용한 초기에는 저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 시스템이 적용된지 두,세달 가까이 되어가기에 아이들도 점점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한 평생 공부를 습관적으로 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고3 1년간 공부하려니 오죽 힘들었을까요.


아니나 다를까 요즘 아이들이 인증도 점점 더디게 하고 지쳐가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한창 상담시즌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이 다시한 번 일어설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중에 있습니다.

(과외 홍보 절대 아닙니다.)


<본론 1>


그러면서 문득 전국에서 홀로 독서실에서 재수나 삼수를 하고 있을 많은 분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독재로 결국에 성공을 했었기 때문에 독재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독서실에서

누군가는 도서관에서

누군가는 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하고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아마 오르비에 들어오시는 이유도 홀로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최근 수험생 경향 같은 것을 보기 위함도 있으시겠죠.


모든 분들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잘 정진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슬럼프에 허덕이고 계신 분들도 있을껍니다.


혹자는 ‘에? 이제 3월인데 벌써 슬럼프에 빠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껍니다.


하지만 독재는 오로지 ’자신’과의 전면전이기 때문에 금방금방 지칩니다.


<본론 2>


조정식쌤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의지는 소모품이다.”


맞습니다. 의지는 소모품입니다.

그래서 계속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를 다르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의지를 다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의지를 다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하면 구매할 수 있을까요?


제가 의지가 부족해졌을 때 

정말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이용했던 방법을 몇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환경을 바꿔주자.


=> 저는 독재할 때 대학교를 휴학하고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독재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몰래 공부했기에 재정이슈가 있었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거국 도서관이 제게는 최고의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슬럼프가 왔고 초심이 흐려졌던 시간이 다가왔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도서관을 바꾼 것이 아닌 도서관 안에서 자리를 계속 바꿔가며 공부했습니다.


아마 한달 주기로 자리를 바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여름 슬럼프가 왔을 떄는 곧바로 도서관에서 집 주변 가장 저렴한 독서실로 공부환경을 버꿔 항상 새로운 마음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2. 하기싫은 마음을 노트에 쓰자.


=> 저는 공부가 하기 싫을때 마다 노트에 제 감정을 막 써내려갔습니다.

심각할 때는 한시간에 다섯번 도 쓴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쓰다보면 제 감정에 노트에 옮겨지고 제 마음은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더라구요.


참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3. 목표하는 대학교를 찾아갔습니다.

=> 제가 지금은 한의대에 다니고 있지만, 원래 가고싶은 학교는 부산대학교 의대였습니다.

저는 부산대 양산캠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바로 옆에 의대건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의대 건물에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오고는 했습니다.


4. 전적대를 찾아갔습니다.

=> 마찬가지로 제 전적대 전적학과 건물도 같은 양산캠안에 있었기 때문에 


공부가 정말 하기 싫을 때 한바퀴 돌고오고는 했습니다.


제가 왜 다시 공부를 시작했는지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5. 사용하는 테블릿 pc 배경화면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 제가 목표로하는 대학

의지, 등등 여러가지 다짐들을 써서 테블릿 피씨 화면으로 사용하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슬럼프가 올때면 이 화면을 다시 제작함으로서 제 마음을 새롭게 다잡고 했습니다.


<결론>


이렇게 수도 없이 많은 슬럼프를 이겨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움’ 이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에서 공부와 관련된

내 목표와 관련된 ‘새로움’을 지속적으로 한번 찾아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외생들 상담해주다 고민도 많고 생각을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그럼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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