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러시(문해력,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4157242
리터러시라는 말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결코 어렵거나 이해가 안되는 용어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혹시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자주 써본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독해력'보다는 덜 쓰이는 경향이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보통 독해력보다는 넓은 의미로 쓰이는거 같습니다. 다만 사전적 의미에서는 독해력과 문해력이 뚜렷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국립국어원의 답변입니다.
https://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63779&pageIndex=1#:~:text=%ED%91%9C%EC%A4%80%EA%B5%AD%EC%96%B4%EB%8C%80%EC%82%AC%EC%A0%84%EC%97%90%20%EB%94%B0%EB%A5%B4%EB%A9%B4,%EC%A6%9D%EC%A7%84'%EA%B3%BC%20%EA%B0%99%EC%9D%B4%20%EC%93%B0%EC%9E%85%EB%8B%88%EB%8B%A4.
그래서 저는 그냥 문해력 = 독해력 이라고 약속하고 사용하겠습니다.
저명한 미래학자 엘빈토플러는 과거 독해력(문해력, 리터러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21세기 이전의 문맹(illiterate)은 글을 쓰고 읽지 못하는 것이었지만, 21세기 이후의 문맹은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1970년 저서 'the shock'에 나오는 말
문맹(illiterate)의 반대말은 아마도 식자(literate) 정도로 번역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해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죠.
저는 여태 독해력이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핵심 역량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냉장고를 처음 샀다고 상상해봅시다. 냉장고에 기능이 여러가지가 있는 메뉴얼이 딸려 옵니다. 모두 글로 적혀 있죠. 여러분이 글을 읽을 줄 모른다면 메뉴얼을 읽을 수 없고,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비단 냉장고 뿐만이 아닙니다, 새로운 지식을 얻을 때 보통 지식은 책에 글로 담겨 있습니다. 독해력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책을 읽고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맹, 글을 읽을 줄 모른다면 그럴 수 없겠죠.
다만 21세기에서 글을 아예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은 확 줄었습니다. 제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려서 625가 터진 역사가 있기에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글을 잘 읽거나 쓸 줄 모르십니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이고 중학교까지가 의무 교육이죠. 여러분의 대부분은 최소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말 중요해진 것은 바로 독해력입니다. 우리는 냉장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기를 계속해서 구매하고 이용합니다. 휴대폰을 새로 사도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도 두꺼운 메뉴얼이 항상 따라옵니다. 메뉴얼을 잘 읽어야지 기기의 다양한 기능들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엘빈 토플러의 말대로 21세기 이후에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새로운 휴대폰은 더 자주 등장하고, 새로운 학문이 기존 학문을 대체하고, 새로운 자격증이나 정보가 생겨납니다.
독해력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은 이런 새로운 정보를 글로 접했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죠. 저도 한창 수능 공부를 하면서 독해력을 위해 비문학을 공부하고, 이후에 비문학 책을 쓸 때까지만 해도 독해력이 왜 중요한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드는 생각이, 앞으로는 정말 독해력이 전부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용하고 정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가 되었든 국어가 되었든 항상 독해력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더군요. 새로운 기술, 새로운 뉴스, 새로운 자격증을 공부하는 가장 기본은 바로 독해력인거 같습니다.
리터러시가 무엇일까요? 바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입니까? 독해력인거 같습니다.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점검하기
https://orbi.kr/00054952399 - 2편 유형별 학습
https://orbi.kr/00055044113 - 3편 시간차 훈련
https://orbi.kr/00055113906 - 4편 요약과 마무리
학습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19535671 - 1편
https://orbi.kr/00019535752 - 2편
https://orbi.kr/00019535790 - 3편
https://orbi.kr/00019535821 - 4편
https://orbi.kr/00019535848 - 5편
https://orbi.kr/00022556800 - 번외편 인치와 법치
https://orbi.kr/00024314406 - 6편
https://orbi.kr/00027690051 - 번외편 문과와 이과
https://orbi.kr/00030479765 - 7편
https://orbi.kr/00033799441 - 8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536482 - 9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794208 - 10편
https://orbi.kr/00038933518 - 11편 마지막
사고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56551816 - 1편 바둑과 수싸움
https://orbi.kr/00056735841 - 2편 예절
https://orbi.kr/00056781109 - 3편 자유로운 직업세계
https://orbi.kr/00056882015 - 4편 따라하기
https://orbi.kr/00057164650 - 5편 어린 놈들이 약아서
https://orbi.kr/00057384472 - 6편 자기 스스로를 알아차리기
https://orbi.kr/00057614203 - 7편 체력분배
https://orbi.kr/00057650663 - 8편 수학적 상상력
https://orbi.kr/00057786940 - 9편 편견깨기
https://orbi.kr/00058147642 - 10편 시냅스, 알고리즘의 강화
https://orbi.kr/00060975821 - 11편 자문자답
https://orbi.kr/00061702648 - 12편 '박영진 이혼전문변호사'를 통해 재밌게 알아보는 법률 이야기
https://orbi.kr/00062050418 - 13편 수능 국어 공부
https://orbi.kr/00062206444 - 14편 현우진이 말하는 독해력과 사고력
https://orbi.kr/00062298282 - 15편 교수 면담
https://orbi.kr/00062328444 - 16편 관세법과 일관성
https://orbi.kr/00062406700 - 17편 말하기 공부법
https://orbi.kr/00062419084 - 18편 공부 못하면서 허세 좀 부리지 마십시오
https://orbi.kr/00062495541 - 19편 법조인에게도 필요한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력!
https://orbi.kr/00062583015 - 20편 - 전쟁에도 유형이 있다
https://orbi.kr/00062643940 - 21편 국어, 수학, 과탐 공부 이렇게 해보십시오
https://orbi.kr/00062818762 - 22편 똑똑하고 재능이 있다는 것은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https://orbi.kr/00063239512 - 23편 어려운 문제도 잘게 쪼개면 풀 수 있다!
https://orbi.kr/00063665612 - 24편 지잡대를 나온 학생의 이야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무섭네
-
서울은 원래 3모였나 안본다고 했던거같은데 보나유
-
그럼 2026수능 2027수능까지만 현재 수능계정안인거임?
-
안떴네
-
아 病神 납시오 0
시잇팔
-
다들. 장타만 하시나
-
지방수 입결 2
지거국 수의대는 일반과랑 비교하면 어느라인정도랑 입결이 겹치나요?
-
주울 각 잘재야지
-
수능 출제범위가 8종 교과서의 공통 부분인가요? 그렇다면 지엽이라 불리는 개념들도...
-
1-3 윤리문제에 대한 탐구와 성찰 이거는 왜 강의가 없슴??
-
Q. 1월 24일 경 의학교육평가원 측에서 재심 시에는 인증 상태로 본다고 했다....
-
내 숨겨왔던 자산을 해방할 시간인가. 나와라, ‘채권 ETF 매도‘ 분산 투자는 언제나 중요해~
-
에타 운영진들 4
저게 대체 왜 정지사유냐,,, 애미뒤진 씹새끼들아
-
한양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한양대25] [다중전공 강력 추천!]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한양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한양대학생, 한양대...
-
수학 더 오래 하다보면 동일 문제 풀이법도 또 달라지는 거 ㄹㅇ 0
어싸 풀다가 191130 보고 삘 받아서 방금 풀어봤는데, 풀이는 정확히 기억이...
-
한석원 그는 완벽하ㄷ ㅏ.. ! 강의는 한 번도 안 들어 봤지만 사랑합니ㄷ ㅏ...
-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25학번 새내기를 찾습니다!! 0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준)제53대 학생회 ‘S_Way입니다. 힘들고...
-
트럼프 이 개새끼야 그냥 관세 1200% 때려봐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시작해서 3차...
-
시대 문항공모 원래 2개월 꽉 채워서 답장 주나요? 0
12월 20일에 넣었는데, 언제 답장 줄지...
-
사랑에게 아무리 치여도 못 놓게 되는듯 내 부족한 점을 애인이 있음으로 대충이나마...
-
평소에는 사과주스 별로 찾지도 않는데 희한하게 비행기만 타면 사과주스만 마시고싶어요...
-
62만1000원 꽁돈이 ㅋㅋㅋㅋ
-
을 쓴다
-
그래 지금까지 1300원 1400원 ㅇㅈㄹ해서 계산하기 귀찮았는데 1500원이면...
-
이때 그만뒀어야했어 괜히 되지도않는거 붙집아서 재수나하고
-
내신 사탐 1
내신으로 사탐 하려는데 생윤 한지 정법 경제 있습니다.. 추천 부탁드려요ㅠ
-
의 vs 수 5
.
-
대부분 설렁설렁 하는 허수층이 많고 과목 특성상 꾸준히 안하는 애들도 많아서...
-
ㅈ됐다
-
학바학 이겠지만 자전이라 성적순으로 과 선택해서요…
-
이거 완전 럭키비키
-
얼마죠 3 이상 안 넘어가나
-
지금도 저점같았는데 걍 내핵까지 뚫겟네
-
님들 미국장 하세요 14
지금 미국 안좋지 않냐고요? 엔비디아 애플 다 휘청이는데 뭐사야하냐고요? 그런...
-
예전에 날고기던 연고상경, 교대가 지금은 낮아진것처럼 메디컬도 어떤 모종의 사유로...
-
ㄹㅇ…
-
인스타 탈퇴 완 2
인스타 짜증나서 탈퇴해버림
-
저 지금 화생쌍윤 선택했는데 내신 근데 정시로 지구를 보고싶어서.. 생윤을 지구로...
-
화1생1으로 계속했는데 화학바꾸려고요 사탐과목중에 어떤게 좋을까요
-
허허허헣
-
일어나라 15
일어나란 말이다
-
코인뭐임.. 5
근데 코인안삿는데 나락가는중인 나는 뭐임..
-
메추
-
오르비 보니깐 0
내가 승리자구나
-
시발 내 돈 녹는거 다안다고 그만보내 ㅠㅠ
-
계좌 녹는중 4
아..
-
과목은 수학입니다. 저 스펙으로 과외 구해도 될까요? 아무래도 1등급이 아니니까...
-
윤성훈 #~# 8
이젠 뭐 까기도 귀찮다 후딱 듣고 개념리캡은 최적으로 가야겠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